'극강의 사용성·마술봉 S펜'…갤노트10 공개

6.3-6.8인치 출시…원격제어 S펜·대화면·영상편집 눈길

홈&모바일입력 :2019/08/08 05:00    수정: 2019/08/08 07:14

[뉴욕(미국)=이은정 기자]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4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를 열고 갤럭시노트10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노트 시리즈 최초로 6.3인치의 콤팩트한 크기에 S펜 등 노트만의 특장점을 담은 갤럭시노트10 ▲6.8인치의 역대 최대 디스플레이 노트의 특장점을 극대화한 갤럭시노트10+까지 2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갤럭시노트10은 베젤이 거의 없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로 극강의 몰입감을 제공한다. 새 S펜은 화면에 쓴 손글씨를 바로 디지털화해주거나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에어 액션 기능을 탑재한 게 특징이다. 손쉽게 전문가 수준의 동영상을 촬영·편집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됐다.

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삼성전자 IM 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스마트폰 기술 혁신을 선도해 왔으며, 갤럭시노트10은 오늘날 사용자의 변화에 맞춰 한층 더 진화했다"며 "더욱 강력해진 갤럭시노트10은 일의 효율성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삶을 즐기고 공유하는 방법에도 변화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사용화면 면적 94%…S펜 손글씨→텍스트 전환도 가능

갤럭시노트10은 상하좌우 베젤이 전작 대비 훌쩍 줄어들면서 사용화면 면적이 약 93~94%에 달한다. 또 동영상 장면별로 색상을 최적화해주는 다이내믹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인체에 해로운 블루라이트 파장을 낮춰 눈의 피로감을 낮추고자 했다.

새 S펜은 다양한 편의기능을 탑재했다. 우선 S펜으로 손글씨를 작성하고 바로 디지털 텍스트로 변환해 다양한 문서 형태로 공유할 수 있다. 예컨대 삼성 노트 앱에서 S펜으로 작성한 손글씨 메모를 PDF나 이미지 파일 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파일로 변환해 공유 가능하다.

S펜으로 이미 쓴 손글씨의 색상과 굵기도 바꿀 수 있게 됐다. 에어 액션도 지원한다. 저전력 블루투스(BLE)를 지원하며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S펜의 버튼을 누른 상태로 좌우, 상하로 움직이거나 빙글빙글 돌려 원격으로 촬영 기능 등을 제어하도록 설정 가능하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아우라 글로우.(사진=삼성전자)

■덱스, USB 케이블로 OK…꽂기만 하면 폰이 PC로

스마트폰을 데스크탑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삼성 덱스(DeX)는 별도 액세서리 없이 USB 케이블로 PC와 갤럭시노트10을 연결해 두 기기 사이에서 자유자재로 파일과 콘텐츠를 드래그&드롭 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을 키보드와 마우스를 통해 보다 편하게 즐길 수 있다.

갤럭시노트10에서는 윈도우 10 기반 PC와의 연결성도 대폭 강화됐다. 사용자는 PC와 스마트폰을 오가지 않고도 PC에서 스마트폰의 화면을 그대로 볼 수 있으며, 메시지, 알림을 확인하고 바로 답변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10에서 촬영한 최근 사진을 PC로 옮기지 않고 실시간으로 PC에서 확인하고 편집할 수도 있다.

갤럭시노트10과 PC를 한번만 연결하면 향후 별다른 조작 없이 PC와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연동돼 사용자의 편리성을 더 했으며, 언제든지 갤럭시노트10 퀵 패널에서 연동 여부를 설정할 수 있다.

■폰에서 손쉽게 영상편집 가능…크리에이터 정조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아우라 화이트.(사진=삼성전자)

우선, 갤럭시노트10은 피사계 심도를 조정해 배경을 흐릿하게 처리하고 특정 피사체를 강조할 수 있는 라이브 포커스 기능을 동영상 촬영에도 지원한다. 라이브 포커스 비디오는 보케 효과를 영상에 실시간으로 반영하며, 배경에 블러·빅서클·컬러포인트·글리치 등 효과를 추가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10은 동영상 촬영시 줌 인을 하면 줌 인한만큼 피사체의 소리를 키워서 녹음해주고, 주변 소음은 줄여주는 줌 인 마이크 기능을 탑재했다. 흔들림 없는 영상 촬영이 가능한 슈퍼 스테디(Super steady) 기능은 하이퍼랩스 모드에도 적용됐으며, 저조도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한 야간 모드를 전면 카메라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또 갤럭시노트10의 비디오 에디터로 S펜을 활용해 동영상의 특정 부분을 선택해 자르고, 자막을 삽입하는 등의 섬세한 작업을 쉽게 할 수 있다.

사용자가 보는 화면을 녹화하면서 전면 카메라를 활용해 사용자의 반응까지 함께 녹화할 수 있는 스크린 레코더(Screen recorder), S펜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움직이는 사물을 추적해 나만의 AR 콘텐츠 생성이 가능한 AR 두들(AR Doodle)도 지원한다.

■고사양 모바일에도 최적화…갤워치·탭과 연결성 강화

삼성전자 갤럭시워치 액티브2.(사진=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은 고사양 모바일 게임에도 최적화됐다. 업계에서 가장 얇은 0.35mm 베이퍼 챔버 쿨링 시스템과 AI 기반으로 게임 종류에 따라 성능과 전력 소비를 실시간으로 최적화 해주는 게임 부스터를 탑재해 쾌적한 게이밍이 가능하다.

또한, 언제 어디서나 PC게임을 갤럭시노트10으로 즐길 수 있는 플레이 갤럭시 링크(PlayGalaxy Link)를 지원한다. PC에서 즐기던 게임을 이동하면서 스마트폰에서 이어서 할 수 있으며, 동영상을 P2P 스트리밍하는 것과 같은 형태라 스마트폰에 별도로 게임을 저장할 필요가 없다.

이 밖에 다양한 갤럭시 기기들과의 연동성이 강화됐다. ▲갤럭시 워치 액티브2 ▲갤럭시 탭S6 등 최신 기기들과 언제 어디서나 매끄럽게 연동해 사용이 가능하며, 삼성 페이, 삼성 헬스, 삼성 녹스, 인텔리전스 플랫폼 빅스비 등을 지원한다.

■ 8월 23일 출시…가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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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10은 아우라 글로우, 아우라 화이트, 아우라 블랙 등 총 3가지 색상으로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사전예약 판매되며 23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출고가는 ▲6.3인치 갤럭시노트10이 124만원대 ▲6.8인치 갤럭시노트10 플러스 256GB 모델 139만원대, 512GB 모델 149만원대로 알려졌다. 전작보다 10만원 가량 높아진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