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다음 달 국내 첫 AI보건소 선보여

은평구 보건소에서 클라우드 AI 기반 엑스레이 영상 분석 서비스 시작

컴퓨팅입력 :2019/08/01 16:29

LG CNS는 ‘민간 클라우드 기반 AI 의료영상 분석 보조 서비스’ 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과기정통부의 공공부문 클라우드 선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다음 달 말부터 서울시 은평구 보건소에서 클라우드 기반 AI 엔진을 활용한 엑스레이(X-ray) 영상 분석 서비스를 실시한다. 보건소에 AI를 도입한 국내 첫 사례다.

이번 사업은 보건소 의사의 주 업무 중 하나인 엑스레이 진단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돕기 위함이다.

AI 보건소 업무 흐름도.

일반적으로 보건소에서 외부 전문기관에 엑스레이 영상에 대한 판독을 의뢰하면 결과를 받기까지 하루 정도가 소요된다. AI 영상 분석 서비스는 94%의 정확도와 20초 이내의 빠른 속도로 엑스레이 영상 판독 결과를 보건소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은평구 보건소에서 다음 달 말 시작하는 판독 서비스에선 폐결절 질환을 확인할 수 있다. LG CNS는 올해 안으로 결핵, 기흉, 폐렴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판독 서비스가 완성되면 지역단위의 보건소에서 발병 빈도와 사망률이 높아 정확한 진단과 조기치료가 중요한 폐 질환의 만성질환에 대한 사전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LG CNS가 추진하는 이번 서비스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인터넷 접속만 가능하면 사용할 수 있는 SaaS 방식이다. 엑스레이 기기가 있는 의료기관 어디서나 쉽게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어 향후 지역의료 허브기관인 보건소로의 신속한 확산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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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은평구가 정부과제에 이번 AI의료 영상분석 서비스를 최초로 제안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9월 전국 최초로 가동하는 AI 보건소를 통해 은평구민을 시작으로 공공의료복지 수혜대상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G CNS 공공사업담당 정운열 상무는 “이번 사업의 궁극적 목적은 예방 중심의 수준 높은 공공보건의료 서비스를 최소비용으로 제공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스타트업들과 협업을 통해 판독 서비스가 가능한 질환 항목을 늘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