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트러스트 시대 보안은 엣지부터"

아카마이 "클라우드 인프라·대규모 공격 대응 위한 전략 수립 필요"

컴퓨팅입력 :2019/07/29 18:14

콘텐츠 전달 네트워크(CDN), 보안 분야 글로벌 기업 아카마이가 제로 트러스트 시대 보안 모델 재정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안 업계는 최근 차세대 보안 모델로 '제로 트러스트'를 주목하고 있다. 제로 트러스트는 조직의 내부, 외부와 상관없이 모든 접속자를 의심하는 보안 개념이다. 아카마이는 제로 트러스트 시대 진정한 보안이 클라우드를 넘어선 엣지 보안이 구현돼야 한다고 봤다.

아카마이는 톰 레이튼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가 지난달 열린 자사 행사 '아카마이 엣지 월드 2019'에서 엣지 플랫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아카마이는 엣지 단에서 시간 당 글로벌 사이버 공격 3천740만건을 막고 있다.

김도균 아카마이코리아 본부장은 엣지 보안의 강점으로 변화하는 위협에 대해 유연한 대비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배포된 위치에 관계 없이 애플리케이션을 보호하는 만큼, 가장 심층적인 방어 전략을 제공한다는 이유에서다.

김도균 본부장은 “엣지 보안은 모든 것이 연결된 디지털 세상에서 디지털 상호작용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보안도 강화할 수 있는 한 단계 더 나아간 방식”이라고 말했다.

경계 보안 모델(왼쪽)과 제로 트러스트 엣지 보안 모델.(출처=아카마이)

엣지 보안이 성능 저하 없이 공격을 방어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엣지는 디지털 경험이 발생하는 곳과 맞닿아 있기 때문에 사용자 경험을 최대한 개선한다는 것.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멀티 클라우드 등 애플리케이션 배치 장소에 상관없이 애플리케이션의 성능과 보안을 유지할 수 있다.

멀웨어 전송, 피싱 등 대규모 공격에도 엣지 보안이 효과적일 것으로 봤다. 엣지 보안의 적응력이 높고, 공격 발생지와 근접한 곳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회사는 지난해 1.35Tbps 디도스 공격을 방어할 수 있던 것도 엣지 보안을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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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마이는 엣지 보안을 통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 접근 제어 방식도 제안했다. 직원, 원격 근무자, 협력업체, 고객, 개발자 등이 기업 외부에서 내부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는데, 이 과정에서 사이버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 24만대 엣지 서버로 구성된 '아카마이 인텔리전트 엣지 플랫폼'을 기반으로 엣지 보안을 제공하는 아카마이 애플리케이션 원격 접속(EAA) 이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생산성을 저하하지 않고 기기 신호에 따라 엔드포인트 보안 체계를 모니터링하고 네트워크에 안전하게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도균 아카마이코리아 본부장

김도균 아카마이코리아 본부장은 “연결성이 더욱 중요해질수록 엣지 보안은 필연적인 선택이 될 수밖에 없다"며 "빠르게 변화하고 더욱 정교해지는 공격에 맞서 구축하고 관리해야 하는 대상이 바로 지금 이순간에도 재정의되고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 필요한 것이 바로 엣지 보안”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