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첫 '블록체인' 플랫폼 中 기술로 구축

중소기업 대출 플랫폼 구축...내년 정식 운영

인터넷입력 :2019/07/29 10:10

중국 기업과 필리핀 기업이 손잡고 필리핀에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출 플랫폼을 만든다. 필리핀에서 구축되는 블록체인 기술 플랫폼으로 최초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핑안(Pingan)그룹 산하 원커넥트(ONECONNECT)는 필리핀 유니온뱅크(Union Bank) 산하 UBX와 협력해 공동으로 필리핀 첫 블록체인 기술 플랫폼을 구축하고 필리핀 국내 중소기업 대출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원커넥트는 앞서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서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한 데 이어 동남아 지역에서 또 하나의 프로젝트 추진 지역으로 필리핀을 택했다.

양사는 원커넥트의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통해 엔드투엔드 금융 서비스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플랫폼상에서 얼굴인식, 미세 표정 얼굴 심사, 빅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기술을 응용한다. 동시에 인공지능(AI) 분석, 원격 심사, 사기 방지 등 기술도 접목해 플랫폼에서 금융 기관의 대출 서비스 효율을 높이면서 리스크는 낮춘다.

이 플랫폼은 중소기업을 위한 대출 서비스 수요에 맞춰 개발되며 다양한 채널로 대출 신청과 신용 평가와 지불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플랫폼 운영은 올해 연말 시작되며 내년 정식으로 서비스를 개방해 필리핀 중소기업의 대출 난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양사는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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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커넥트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필리핀의 디지털 대출 서비스 프로세스를 지원하면서 금융의 디지털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UBX는 필리핀에서 77%의 인구가 은행 계정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이번에 개발되는 플랫폼이 중소 기업의 금융 생태계와 더불어 필리핀 국민의 생활을 바꾸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