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IT 기업 최대 주주된 삼성SDS..."동남아 시장 뚫는다"

현지기업 CMC 최대 주주 올라

컴퓨팅입력 :2019/07/28 11:57    수정: 2019/07/29 11:30

삼성SDS가 베트남 IT서비스 기업 CMC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최대 주주에 올랐다. 삼성SDS는 CMC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앞세워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고, 나아가 동남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S는 CMC와 지난 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5월 맺은 전략적 투자 협약에 따른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본계약에는 삼성SDS가 지분인수와 전략적 투자를 통해 CMC의 최대주주에 오르고, CMC 이사회에 참여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양사는 성장 전략을 공유하고 미래 청사진을 함께 만드는 전략적 파트너로 관계를 발전한다는 계획이다.

CMC는 임직원 약 3천명의 베트남 IT서비스 기업으로 시스템 통합(SI), 소프트웨어 개발, 클라우드 및 IT인프라 운영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가운데 오른쪽), 응우엔 쭝 찡 CMC 대표(가운데 왼쪽)를 포함해 양사 임원들이 지난 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전략적 투자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전략적 투자로 삼성SDS는 베트남 시장 공략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자사 기술력과 솔루션을 CMC의 현지 사업 역량과 결합한다는 전략이다. 베트남을 기반으로 동남아 시장 사업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S는 CMC를 동남아 사업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말 투자 의향서 체결 후 글로벌 소프트웨어 개발 거점(글로벌 딜리버리 센터)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 분야의 협력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CMC는 글로벌 개발 사업에 참여 하는 등 삼성SDS의 해외 사업에 중요한 파트너로 활동하게 된다.

양사는 인텔리전트 팩토리, 클라우드, 보안, 스마트 빌딩, 콘텐츠 관리 서비스(CMS) 등 우선 추진할 사업 분야를 선정했으며 향후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분야에서도 공동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중 인텔리전트 팩토리 사업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현지 기업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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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C 응우엔 쭝 찡 대표는 "동반성장에 대한 양사의 의지가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CMC와 힘을 합쳐 베트남과 글로벌 시장의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