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협회 "블록체인 산업 대표 단체 되겠다"

R3 업무협조 협약 시작으로 외연 넓히는 활동 이어갈 것

컴퓨팅입력 :2019/07/26 09:17    수정: 2019/07/26 18:31

한국블록체인협회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중심 단체라는 이미지를 벗고, 국내 블록체인 산업 전반을 대표하는 단체로 외연을 넓힌다. 이를 위해 전략기획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조직을 정비하고, 블록체인 생태계 내 선도 업체와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한국블록체인협회는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계와 협력을 통해 외연 확장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그 시작으로 협회는 글로벌 프라이빗 블록체인 컨소시엄 R3의 주요 임원들과 만나 건전한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위해 포괄적인 인적 교류 및 업무협조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R3는 시티은행, 바클레이스, 영국 국가등기소 등 세계 200여 개의 금융기관, 국가기관이 참여 하고 있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플랫폼 코다의 운영주체다.

이날 오갑수 한국블록체인협회 회장은 R3 아태지역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아밋 가쉬 등과 회동하고 상호 발전적인 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회는 R3와 협력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외연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블록체인협회 관계자는 "협회는 기존 디지털자산 거래소뿐 아니라 블록체인 산업계 전반을 대표하는 단체로 외연을 넓히고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계와 협업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를 위해 조직도 정비했다. 협회의 중장기적인 경영 전략과 사업계획 마련을 위해 신설한 전략기획위원회의 위원장에 조용 협회 수석부회장(행정안전부 정책자문위원, 前 강원도 정무부지사)을, 자율규제위원회 위원장에 이종구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前 금융위원회 상임위원)를, 글로벌협력위원회 위원장에 전중 훤 에듀해시글로벌파트너스 대표이사(前 휴렛팩커드 ES 한국대표이사)를 새로이 각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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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갑수 회장은 "이번 R3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계와의 협업을 계속 추진할 것이며, 이를 통해 국내 블록체인 산업이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가상자산 관련 주석서와 지침서가 발표된 만큼, 국내외 블록체인 산업 상황을 분석해 향후 제도의 방향 설정을 논의할 TF팀을 협회 내에 구성 하는 등 국내 현안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