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V라이브 해외진출로 수익화"

[컨콜] 스마트스토어 2분기 매출 전년대비 30% 증가

인터넷입력 :2019/07/25 11:25

네이버는 지난 2분기 웹툰, 브이라이브 등 콘텐츠 관련 서비스들의 해외 진출을 더 확장했다고 밝혔다.

또한 인공지능(AI) 추천 기능을 접목한 쇼핑, 스마트스토어 등 커머스 분야도 매출이 증가하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5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네이버 웹툰은 미국을 필두로 일본, 인도네이사 등 주요 국가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며 “해외에서는 창작자 발굴 프로그램인 캔버스를 통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도 상위랭킹 절반 이상이 현지작품으로 포진됐으며, 작년 말 해외에서의 성공적인 수익화로 전분기 대비 50% 성장세를 보였다”면서 “특히 미국은 전분기 대비 3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로고

인기 웹툰, 웹소설 등을 영상화 하는 작업도 추진 중이다. 이달부터 KBS에서 방영중인 드라마 ‘저스티스’를 비롯, ‘타인은 지옥이다’, ‘천리마 마트’, ‘녹두전’ 등도 하반기 방영될 예정이다.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 브이라이브와 관련해서는 지난 3월 출시된 ‘팬십’ 기능 확대 성과가 주요했다.

한 대표는 “팬십에 참여한 셀럽은 아이돌뿐 아니라 음악가, 배우 등 44개로 확대됐고, 해외 셀럽 참여도 증가했다”면서 “BTS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을 라이브 중계하는 등 두 건의 라이브 상품을 출시했고, 당시 전세계 14만명의 동시 접속자 수를 안정적으로 수용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연 당시 멀티캠 5개를 이용해 라이브 공연을 생동감 있게 제공했고, 이런 라이브 공연 상품은 안방에서도 현장감 있는 공연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다만 라이브 콘서트 상품 판매로 비용은 2배 이상 증가했는데, 앞으로 기술과 데이터 역략을 강화해 올해 말까지 100만 유료회원을 확보해 글로벌 대표 멤버십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 쇼핑 부문 AI와 데이터로 서비스 고도화...네이버앱 웨스트에 동영상 추가 계획

아울러 네이버는 커머스의 한 축인 쇼핑은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와 판매자 간 연결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고, 특히 쇼핑추천 기능 에이아이템즈와 더불어 지난 1월 출시한 포유검색 등으로 개인화 된 쇼핑을 강화했다.

한 대표는 “개인의 클릭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상품을 추천할 수 있게 되면서, 패션의 경우 추천 상품이 전체 대비 15% 수준까지 증가했다”며 “상품 카테고리 별로 차별화된 로직을 제공해 장바구니·디스커버리 등 사용자 맥락에 맞게 AI 기능을 강화해 이용자들이 제일 먼저 방문하는 쇼핑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입점 및 판매 수수료가 무료인 오픈마켓 ‘스마트스토어’의 2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30% 증가했다. 스토어별로 5억원 이상 매출을 내는 곳은 50%, 1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스토어는 2배 증가했다. 앞으로는 유명 브랜드와도 협력해 네이버 내 상품과 유통 유형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 대표는 “스마트스토어 툴을 고도화 해 마케팅을 집행할 수 있도록 브랜드형 스토어 툴을 제공하고, 네이버 구매 데이터와 마케팅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라며 “생필품, 유통 등과 관련한 다양한 브랜드와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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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는 네이버앱 내 ‘웨스트’를 통한 커머스 서비스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 대표는 “하반기에는 네이버앱 웨스트 쪽에 동영상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 더 유입이 증가되는 추이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