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파트너 SW 무상 지원 혜택 축소 계획 철회

파트너사의 반발 등으로 발표 일주일 만에 철회

컴퓨팅입력 :2019/07/24 17:54

마이크로소프트(MS)가 파트너사 대상 소프트웨어 무상지원 서비스 정책 중단 계획을 일주일 만에 철회했다.

빠른 정책 철회는 다수의 파트너사에서 반발이 거셌을 뿐 아니라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선보인 구독 서비스 역시 큰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MS는 파트너사에 제공하는 제품 라이선스의 '내부사용권(IUR)' 중단 계획을 취소했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MS의 파트너 지원 정책 '내부사용권(IUR)'.

MS의 가브리엘라 슈스터 윈도우 제품 관리 수석 이사는 “우리는 파트너십과 신뢰를 중요하게 여긴다”며 “피드백을 바탕으로 이번 달 초에 발표된 내부 사용 권한 및 역량 일정과 관련된 모든 계획 변경 사항을 롤백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하며 IUR 라이센스를 줄이거나 라이센스 관련 비용을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MS는 라이선스 파트너를 대상으로 IUR 혜택을 지원해왔다. IUR은 MS 파트너 기업에 한해 라이선스 계약을 하지 않은 제품이라도 기업 내부에서는 MS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지원 정책이다.

하지만 2020년 7월 1일 부로 해당 서비스를 중단하고 그에 앞서 오는 10월부터 IUR 혜택 일부를 지속할 수 있는 유료 구독 서비스를 발표했다.

이에 파트너사는 MS의 정책에 반발했으며 일부 기업은 파트너십에서 탈퇴할 것이라며 강경하게 나서 지원 정책 철회를 끌어냈다. 새로 선보인 구독 서비스 역시 파트너사에게 매적적이지 않아 판매량이 저조했던 것도 지원 정책을 롤백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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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디넷은 MS가 IUR을 중단하기로 한 이유는 IUR을 통해 발생하는 비용을 줄이기 위한 필요성이 내부에서 제기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MS 관계자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IUR 제공으로 인해 매년 2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한다. 파트너가 사용하는 서비스는 MS 오피스 등 사무 프로그램을 비롯해 스토리지, 컴퓨팅 및 기타 백 엔드 서비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