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발명가, 플라잉 보드 타고 영국 해협 건넌다

인터넷입력 :2019/07/23 11:28    수정: 2019/07/23 11:34

발명가이자 자파타레이싱 창업자 프랭키 자파타가 자신이 개발한 ‘플라이보드 에어(Flyboard Air)’를 타고 오는 2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해협을 건널 예정이다.

발명가이자 자파타레이싱의 창업자 프랭키 자파타가 플라이보드 에어’를 타고 이번 주 영국 해협을 건널 예정이다. (사진=자파타레이싱)

영국 매체 가디언은 프랭키 자파타가 영국-프랑스 최초 비행 110주년을 기념해 이번 주 플라잉 보드를 타고 영국해협을 건널 예정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그는 이 날 시속 140km의 속도로 영국 해협을 20여분 간 횡단할 예정이다.

자파티는 지난 14일 프랑스대혁명의 도화선이 된 바스티유 감옥 습격 230주년 기념식에 플라이보드 에어를 타고 축하 비행을 해 화제가 됐다. (▶영상 보기) 그는 헬멧을 쓰고 한 손에는 총을 쥔 채 자유롭게 비행을 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허공에서 꼼짝하지 않고 정지해 비행하는 모습도 선보였다.

그는 지난 주 바스티유 감옥 습격 230주년 기념식에 플라잉보드를 타고 나타나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유튜브 캡쳐)

그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4일 비행에서 플라잉보드 성능의 약 3%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영국 해협 비행은 플라이보드 성능의 99.9%를 사용할 예정이라면서 성공 가능성을 약 30% 정도로 예상했다.

플라이보드 에어는 5개의 터보 엔진이 탑재돼 있는데, 엔진 한 개당 출력은 250마력이다. 플라이보드 에어는 보드와 손으로 조작하는 리모컨, 등에 매는 연료탱크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고 속력은 시속 150km, 최대 10분 동안 하늘을 날 수 있다. 이번 영국 해협 비행에서 그는 연료 공급을 위해 중간에 한 차례 정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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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16년 4월 플라이보드 에어를 이용해 2252m를 비행하는 세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전 기록은 275.9m였다. 하지만, 이번에 횡단하는 영국 해협 길이는 35km로, 이전에 그가 세웠던 기록의 10배가 넘는다.

플라이보드 에어는 향후 프랑스 군의 수색구조정찰 임무에 사용될 계획이다. 프랑스 군은 그가 개발한 플라이보드 에어를 병참, 공격 도구로 활용하고 싶다고 밝혔고, 작년에 플라잉보드 개발을 위해 130만 유로(약 17억 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