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인텔 모뎀칩 사업 인수 '초읽기'

WSJ "합병협상 진전…이르면 내주 발표"

컴퓨팅입력 :2019/07/23 08:42    수정: 2019/07/23 08:43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애플이 인텔 모뎀 칩 사업부문 인수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총 규모 10억 달러에 이르는 이번 합병 협상은 이르면 다음 주 공식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인수 협상 관련 보도가 나온 직후 인텔 주가는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퀄컴 주가는 2% 떨어졌다.

인텔은 애플이 지난 해 출시한 아이폰에 LTE 모뎀을 공급했다. 하지만 애플이 지난 4월 퀄컴과 법정 분쟁을 화해로 끝내면서 곤경에 처하게 됐다.

(사진=인텔)

애플이 퀄컴 칩을 구매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두 회사 화해 발표 직후 인텔은 5G 모뎀 사업 시장에서 철수하겠다고 선언했다.

애플은 2020년 5G 아이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로선 애플이 퀄컴 모뎀 칩을 사용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관련기사

하지만 애플 역시 5G 모뎀 기술을 자체 보유하는 방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텔 모뎀 사업 부문 인수 추진 역시 그 일환으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그 동안 애플이 성사시킨 가장 큰 규모 합병은 2016년 단행된 비츠 일렉트로닉스와 비츠 뮤직 인수다. 당시 애플은 26억 달러에 두 회사를 인수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