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이두, 'AI 아나운서' 뉴스 방송 개시

24시간 방송 가능...사람같은 아나운서 눈길

인터넷입력 :2019/07/23 08:19

중국에서 사람을 닮은 인공지능(AI) 아나운서가 방송하는 뉴스가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 서비스 된다.

22일 중국 최대 검색 포털 바이두가 현지 뉴스 서비스 펑파이(澎湃)신문과 손잡고 사람의 이미지를 한 가상 아나운서 뉴스 방송 '자오완바오'를 개설했다. 이 방송은 매일 펑파이신문 사이트와 앱, 바이두의 모바일 앱을 통해 영상으로 서비스된다.

이 아나운서는 바이두의 '음성합성', '입술 동작 합성', '영상합성' 등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가상의 이미지로 만들어진 것이다.

바이두는 앞서 중국 CCTV와 가상 아나운서 '샤오링'을 선보이기도 했으며 당시에도 같은 방식의 AI 기술을 적용했다. 이번에 선보여진 아나운서는 업그레이드 버전으로서 가상의 애니메이션 스타일 인물에서 보다 실제 사람 이미지에 더욱 가까워졌다. 바이두의 가상 아나운서는 자동화, 플랫폼화, 실시간 연산, 다양한 효과를 접목해 다소 이미지가 딱딱하거나 반응 속도가 느린 문제, 또 콘텐츠의 제한 등 문제를 해결했다.

22일 중국 최대 검색포털 바이두가 현지 뉴스 서비스 펑파이(澎湃)신문과 손잡고 사람의 이미지를 한 가상 아나운서 뉴스 방송 '자오완바오'를 개설했다. (사진=바이두)

이 아나운서가나오는 코너는 펑파이신문이 편집한 뉴스를 온라인에서 실시간 보도하게 된다. 아나운서 이미지뿐 아니라 타이틀과 자막, 엔딩크레딧, 이미지 텍스트 등이 자동으로 생성되면서 영상 뉴스 콘텐츠 제작 시간이 크게 단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콘텐츠가 영상으로 직접 변환되면서 이 과정에 드는 사람의 작업을 사실상 필요치 않게 만들어 24시간 7일 서비스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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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는 올해 AI 개발자대회에서 AI를 적용해 실제 사람을 닮은 가상의 '디지털 인간'을 창출하는 기술을 소개하기도 했다. 실제 사람과 외형, 표정, 동작, 표정, 말투, 어조까지 자연스럽게 따라하는 디지털 인간 기술을 구현했다.

심지어 다양한 감각 기관을 통해 상대방의 정서, 표정, 어감을 인식할 수 있으며 콘텐츠에도 실시간으로 반응할 수 있다.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전문 지식을 학습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