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스타십 시제품 3달 후 공개"...외신은 '우려'

궤도 아래 비행 예상..."정상 궤도 비행은 6개월 후 가능"

과학입력 :2019/07/21 12:54    수정: 2019/07/21 12:55

미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대표가 유인 우주선 시제품을 2~3개월 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대표는 20일 트위터에 "텍사스와 플로리다에서 제작 중인 스타십 시제품(호퍼 실험이 아니라)을 2~3개월 후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때는 궤도 이하 비행을 예상하고, 정상 궤도는 4~6개월 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여행용 유인우주선은 사람이나 화물이 들어가는 우주선 본체 '스타십'과 추진체 '슈퍼헤비(이전 명칭 BFR)'로 이뤄진다. 회사는 스타십 시제품을 미국 텍사스와 플로리다 두 곳에서 병행 제작 중이다.

일론 머스크가 스타십 우주선의 실제 초기 버전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했다.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스페이스X는 스타십 본체 발사에 앞서, 지난해부터 로켓을 수차례 재사용 하는 실험을 해왔다. 낮은 고도로 로켓을 쏘아올린 뒤 수거하는 일명 '홉(hop)' 실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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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IT 매체 테크크런치는 "최근 진행한 호퍼 실험에 실패했었는데, 2~3개월 후에 스타십 시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매우 급한 일정이다"고 평했다.

지난 16일 스페이스X는 스타십 일부분을 가지고 실험을 했으나, 연료 누수 등의 이유로 큰 화재를 일으켜 실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