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가격 내린다

카테크입력 :2019/07/17 15:35

미국 최대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보급형인 모델3 가격을 낮추기로 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 모델3 (사진=테슬라)

테슬라는 이날 보급형 모델3의 가격을 1000달러 낮춰 3만8990달러(약 4600만 원)로 내린다고 밝혔다. 반면에 고급형 모델인 모델S와 모델X의 기본 사양인 '스탠더드 레인지' 판매를 중단해 상위 사양인 '롱 레인지'와 '퍼포먼스'만을 팔기로 했다.

때문에, 모델S와 모델X의 가격은 사실상 올라갔다. 테슬라 모델S의 가격은 기존 7만5000달러에서 7만9990달러, 모델X의 가격은 8만1000달러에서 8만4990달러로 높아지는 셈이다.

테슬라 대변인은 ”우리 차량을 보다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글로벌 차량 라인업을 표준화하고 모델S, 모델X, 모델3에 제공되는 트림 패키지를 간소화하고 있다”며, “우리는 경제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가격책정을 조정하고 있으며, 다른 자동차 회사와 마찬가지로 가격과 옵션을 주기적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격정책의 변화는 다음 주에 있을 테슬라의 2분기 실적 발표에 앞서 나온 것이다. 지난 1분기 테슬라는 1월부터 줄어든 보조금으로 인해 7억2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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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씨넷)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16일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 기능 옵션의 가격을 오는 8월 16일부터 1,000달러로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올해 초에 언급했듯이, 테슬라 FSD 옵션 가격은 몇 개월에 한 번씩 오를 것”이라며, “일찍 구매하는 사람이 이익을 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테슬라 자동차는 아직 완전한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할 수는 없다. 머스크는 향후 2년 안에 모든 기능을 갖추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는 2019년 2분기 자동차 9만5200대를 고객에게 인도해 인도량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2분기 차량 인도량은 지난 1분기 대비 51.1%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생산량도 8만7048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