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폭락…'트럼프 발언' 직후 1만달러 붕괴

한때 9872달러까지 하락…페이스북 청문회 등도 영향

금융입력 :2019/07/15 15:27    수정: 2019/07/15 15:28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트럼프 역풍'을 만난걸까? 급상승하던 비트코인이 갑작스럽게 폭락했다.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15일 한 때 1만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고 CNBC가 보도했다.

9872달러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10,19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CNBC는 “비트코인이 하락한 이유는 명확하진 않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한 직후 가격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비트코인(이미지=이미지투데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는 돈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암호화폐 가치가 지나치게 변덕스럽게 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규제를 받지 않는 암호 자산이 마약거래 같은 불법 행동을 촉발시킬 수 있다”고 주장해 관심을 모았다.

이번 주 미국 의회에선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 관련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청문회에선 페이스북 암호화폐가 기존 통화정책의 안정성에 미칠 영향을 비롯한 다양한 이슈들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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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외에도 이더, XPR 같은 다른 암호화폐들도 동반 하락했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비판 발언 외에 중국 경찰이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보유한 컴퓨터 4천대를 압수한 소식도 있다고 전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