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 소리로 취향 저격…네이버 클로바, '키즈 라디오' 출시

AI 기술 적용한 성장 단계별 키즈 콘텐츠 확대

인터넷입력 :2019/07/14 10:47    수정: 2019/07/14 12:18

네이버가 클로바의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어린이 성장 단계와 취향에 맞춘 키즈 콘텐츠를 추가했다.

14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영유아를 위한 맞춤형 오디오 콘텐츠 서비스인 '키즈 라디오'를 출시했다.

키즈 라디오는 영유아가 즐겨 듣는 동요 및 동화 뿐만 아니라, 호랑이 소리, 방귀 소리 등 아이가 좋아하는 소리들을 약 30분 길이의 하나의 콘텐츠로 조합해 들려주는 서비스다. AI 플랫폼 클로바가 탑재된 스마트스피커나 클로바 앱에서 ‘키즈 라디오 시작해줘’ 또는 ‘우리 아이랑 놀아줘’ 등의 명령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재생 이력 뿐만 아니라 시간대도 고려해 아이의 상황에 맞춘 콘텐츠를 재생하는 것도 특징이다.

아이가 이를 닦는 시간에는 양치와 관련된 동요를 들려주고, 밤에는 자장가 동화와 코고는 소리 등을 들려주는 식이다. 클로바 앱의 ‘키즈 설정’ 메뉴에서 ‘우리 아이 정보’를 등록하면, 아이의 이름을 불러주고, 생일을 축하해주기도 한다.

클로바 측은 “영유아들은 좋아하는 동요나 동화를 ‘무한 반복’하는 경향이 있어, ‘키즈 라디오’는 최근 아이가 자주 들은 동요나 동화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재생한다”면서, “매번 아이가 원하는 콘텐츠를 호출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져 육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출시 배경을 밝혔다.

'피노키오', '아기돼지 삼형제', '백설공주' 등 친숙한 명작동화 20편도 인터랙티브 오디오북으로 재구성했다. 동물 이름 퀴즈, 나라 수도 퀴즈, 과일 초성 퀴즈, 구구단 등, 아이가 질문에 대답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는 퀴즈 콘텐츠도 제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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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 이후에는, 학교 생활에 필요한 정보들을 클로바 스피커 및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클로바 앱에서 아이 정보와 학교 정보를 입력하면 급식 정보가 제공되며, 아이엠스쿨 계정을 연동해 알림장, 가정통신문, 학사 일정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키즈 콘텐츠는 클로바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콘텐츠 중 하나로, 음악과 알람 다음으로 호출량이 높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고도화를 통해 키즈 콘텐츠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