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상황에서 인명 구하는 AI 아이디어 모은다

인공지능 R&D 그랜드 챌린지 개최…4개년 대회 통해 최종 우승자 선정

방송/통신입력 :2019/07/12 16:33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재난 상황에서 인명을 구조하기 위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자들의 아이디어를 모은다.

과기정통부는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2019년도 인공지능 R&D(연구개발) 그랜드 챌린지’ 대회를 개최했다. ‘R&D 그랜드 챌린지’는 차세대 AI 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올해 그랜드 챌린지는 중장기적으로 각종 기술을 융합해 최종 문제를 해결하도록 확대·개편됐다. 기존 그랜드 챌린지가 단년도 문제 해결을 위해 알고리즘 중심의 SW를 평가했던 것에 반해, 올해는 4개년에 걸쳐 SW와 하드웨어를 융합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2019년도 인공지능 R&D 그랜드 챌린지' 를 개최했다.(사진=과기정통부)

정부는 올해 주제로 ‘복합재난 시 신속한 인명구조’를 제시했다. 참가자들은 AI 알고리즘과 드론 기술 등 각 분야에 걸쳐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과기정통부는 2022년까지 4단계에 걸쳐 대회를 진행하고. 각 단계 대회에서 최종목표를 직접 해결하거나 근접한 해결방안을 제시한 1개 참가팀을 최종 우승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올해와 내년 진행되는 1, 2단계 대회에서는 ▲상황인지 ▲문자인지 ▲음향인지 ▲제어지능(로보틱스 제어) 등 4개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참가자를 각각 선정한다. 2021년과 2022년 진행되는 3, 4단계 대회에서는 통합 시나리오를 제시해 SW와 HW가 복합된 고난도 기술 개발을 촉진한다. 이전 단계에서 탈락한 참가자도 다음 대회에 재도전이 가능하다.

올해 대회는 다양한 참가자들의 참여를 보장함으로써 참여층이 확대됐다. 올해 최연소 참가자는 18세, 최고령 참가자는 68세다. 참가자들의 직업도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기업 및 연구소 연구자 등 다양하다. 참가 인원은 총 121개팀, 617명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1단계 대회에서 선정된 우수팀에게 상금과 후속 R&D를 계속할 수 있는 연구비를 지원한다. 트랙별 상위 3개팀, 총 12개팀이 선발된다. 후속 R&D 지원 총액은 60억원 상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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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1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에는 상금 300만원과 R&D 지원 6억원 ▲2위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원장상에는 상금 200만원과 R&D 지원 5억원 ▲3위 전자부품연구원 원장상에는 상금 100만원과 R&D 지원 4억원이 각각 지급된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차관은 “미국, 중국 등 여러 국가 간 치열한 각축장이 되고 있는 AI 분야에서 우리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젊고 열정적인 벤처기업·대학생 등의 역동적인 활동이 중요하다”며 “인공지능 R&D 그랜드 챌린지는 인공지능 분야의 잠재적 인재를 발굴하여 우리의 인공지능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