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공개 모집 나섰다

부지 제안 웹페이지 만들고 모든 과정 투명 기록 약속

인터넷입력 :2019/07/12 14:57    수정: 2019/07/12 15:07

네이버가 새로운 데이터센터 부지를 공개적으로 제안 받는다.

12일 네이버는 이날 오후 2시 클라우드플랫폼 홈페이지에 데이터센터 부지 제안 페이지를 만들고,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새 데이터센터 부지를 제안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오는 23일까지 참가 의향서를 이메일로 접수 받으며, 두 차례 걸쳐 문의 및 답변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또 8월14일 마감까지 최종 제안서를 접수한 부지에 대해 내·외부를 동반한 공정한 심사와 현장 실사 등을 거쳐, 9월 내 최종 우선 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네이버는 용인 기흥구 공세동에 제2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해 토지를 매입한 바 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의 전자파나 오염물질 발생 등을 이유로 반대해 데이터센터 건립 추진이 무산됐다.

데이터센터 부지 조건을 살펴보면, 부지는 방송통신시설 허용 부지 또는 2020년 1분기까지 방송통신시설 허용 부지로 변경이 가능해야 한다. 또한 20년 이상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체 부지 면적이 10만㎡ 이상이고, 지상층 연면적 25만㎡ 이상이 돼야 한다.

최종 필요한 전력 공급 용량은 200MVA 이상이며, 한번에 공급이 어려울 경우 2022년 상반기까지 80MVA 이상 공급, 매 3년마다 60MVA씩 증설이 가능해야 한다. 아울러 최소 2개 이상의 통신망을 구성할 수 있어야 하며, 최종 필요한 상수도 공급량은 5천100톤/일이며, 한번에 공급이 어려울 경우 2022년 상반기까지 1천700톤/일 이상 공급, 매 3년마다 1천700톤/일 증설이 가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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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2nDC TF를 꾸려, 두번째 데이터센터 부지 선정을 시작으로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미래 산업의 기반이 되는 공간의 기준을 공정하게 제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장기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2022년 상반기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지자체의 끊임없는 문의가 있었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부지선정을 위해 제안페이지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