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수출규제에 러시아 불화수소 수입 고려

러시아, 외교채널 통해 불화수소 공급의사 전달해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9/07/12 14:04    수정: 2019/07/12 14:10

러시아가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를 내린 고순도 불화수소를 우리나라에 공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러시아는 최근 외교 채널을 통해 고순도 불화수소를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공급할 수 있다는 의사를 우리 정부에 전달했다.

고순도 불화수소는 반도체 제조공정 중 웨이퍼를 깎아내는 식각(에칭) 공정에 사용되는 소재다. 우리나라는 고순도 불화수소 수입의 약 44% 가량을 일본에 의존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삼성전자)

정부는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30대그룹 총수들과의 간담회에서 핵심 소재 분야의 수입선을 러시아 등으로 다변화하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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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일본산을 대체해 러시아산 고순도 불화수소를 반도체 제조공정에 적용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기존 제조공정에 이를 대체하더라도 문제가 없는지 검증하는 기간 만 수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대일 의존도가 높은 소재의 수입선 다변화 방안을 기업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