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고객 1천만..."2030, 10명 중 4명 고객"

신규 계좌 누적수 기준...2년여 만의 성과

금융입력 :2019/07/12 09:01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고객 수 1천만 명을 달성했다.

12일 카카오뱅크는 11일 늦은 저녁 1천만 번째 신규 계좌가 만들어져, 신규 계좌 누적 수가 1천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가 2017년 7월 27일 출범, 2년 여만에 이룬 성과다.

고객 현황을 살펴보면 20대와 30대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20~30대 10명 중 4명 이상은 카카오뱅크 고객이었다.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카카오뱅크의 20대 고객 수는 316만2천292명, 30대 고객 수는 307만2천553명이다. 국내 20대 인구 수가 682만221명, 30대 인구 수가 717만2천37명임을 감안하면 절반에 가까운 20~30대가 카카오뱅크의 계좌를 보유한 셈이다.

카카오뱅크의 효자 상품인 '26주 적금'.(사진=카카오뱅크)

20대와 30대 외에도 40대 고객도 207만84명으로 전체 40대 인구(841만7천929명) 중 24.9%가 카카오뱅크 고객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측은 "만 17세 이상 국내 인구로 따지면 약 22.2%가량이 카카오뱅크 고객"이라고 설명했다.

일 평균 신규 고객 유입 수는 1만4천명이다. 계좌 개설 수가 가장 많았던 날은 출범 다음 날인 2017년 7월 28일로 33만5천523명이 몰렸다. 가장 계좌 개설이 적었던 날은 2018년 6월 16일로 3천415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유입이 줄어들었던 시기 '26주 적금'과 '모임통장' 서비스가 효자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6월 26일 26주 적금이 출시되면서 고객 유입이 다시 증가했다는 것. 26주 적금 출시 이후로 일평균 신규 고객 증가 규모가 약 8천명 증가하는 효과가 있었다는 게 카카오뱅크 측 얘기다. 26주 적금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와 함께 26주 동안 매주 1천원·2천원·3천원·5천원·1만원 씩 증액되는 금액을 납입하는 적금이다. 출시 4일 만에 13만5천743좌가 개설됐으며 지난 10일 기준으로 26주 적금 누적 계좌 수는 273만4천677좌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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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3일 나온 모임통장 서비스로 하류 평균 고객 유입도 1만3천명으로 조사됐다. 모임통장 서비스는 모임 회비 관리를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설계한 계좌 기반 서비스로 모임주는 카카오뱅크 계좌가 있어야 하나 모임원은 카카오뱅크 계좌가 없어도 되는 점이 차별점이다. 2018년 12월 3일 출시된 이후, 28일 지나 80만1천933명이 가입했다.

카카오뱅크 측은 신규 계좌 개설 고객을 실명 인증 확인을 거쳐 카카오뱅크 보통 예금에 계좌를 개설한 고객으로 정의해 조사했으며 1인 다계좌 개설 시 고객 수는 1명으로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