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 "기술 분야 유니콘 많이 나와야"

마루180서 열린 '유니콘 기업 육성 콘서트'서 강조

중기/벤처입력 :2019/07/11 17:15    수정: 2019/07/11 17:15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11일 오후 서울 역삼 마루180에서 열린 '유니콘 기업 육성 토크 콘서트'에서 "기술 분야 유니콘 기업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우리나라에 있는 9개 유니콘 기업은 유통분야가 많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서 수여식과 함께 열렸다. 박 장관과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벤처캐피탈협회장, 유니콘 및 예비유니콘 보증 선정기업, 벤처캐피탈, 스타트업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11일 열린 유니콘기업 육성 토크 콘서트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박 장관에게 유니콘 기업이 나오려면 펀드 규모가 커져야 하고 유니콘 기업만을 위한 펀드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검토하겠다"는 원론적 답변과 함께 "내년에 모태펀드 규모가 늘어난다"고 답했다. 일부 참석자는 크라우드 펀딩만을 윈한 펀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한 참석자는 유니콘기업이 신경제와 구경제가 부딪히는 경계에서 나온다며 규제 완화를 요청했다. 이에 박 장관은 규제 철폐에 모두가 공감하고 있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네거티브 규제로 가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공무원들은 안하던거 하면 사고가 날까 우려한다"면서 "7월말 중기부가 규제특구를 발표한다"고 말했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스타트업이 만든 솔루션을 커스터마이징 없이 공공이 그냥 써달라고 건의 했고,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스타트업을 위한 멘토 프로그램을 정부 차원에서 만들기 위한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공개, 시선을 모았다.

예비유니콘 특별 보증 선정 14개 기업에 인증서 수여

한편 이날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선정된 기업 14곳에 대한 보증서 수여식도 열렸다. 이 제도는 지난 4월 신설됐다. 보다 많은 유니콘 기업을 배출하기 위해서다. 우리나라는 유니콘 기업이 9개 있다. 독일과 함께 세계 5위 수준이다. 1,2위인 미국과 중국에 비하면 한참 떨어지는 수치다.

'예비유니콘 큭별보증'기업에 선정되면 적자 여부 등 재무 성과와 상관없이 최대 100억원까지 스케일업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단, 시장 검증과 성장성, 혁신성 등 3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관련기사

지난 4월말 공모 결과, 47개사가 신청했고 서류평가와 현장 기술평가, 대면 발표평가 등 3단계를 거쳐 13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13개 기업에는 예상 매출규모 등을 감안해 최대 100 억 원(총 1115억 원)이 지원된다.

선정 기업 13곳은 메쉬코리아, 리디, 컬리, 와디즈, 블랭크코퍼레이션, 디에스글로벌, 마이뮤직테이스트, 피피비스튜디오스, 하나기술, 네오랩컨버전스, 달콤소프트, 왓챠, 힐세리온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