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 지원 '스타트업 파크' 사업자에 인천시 선정

서울, 대전, 부산 등 따돌리고 낙점...송도 투모로우시티에 조성

중기/벤처입력 :2019/07/11 11:19    수정: 2019/07/11 15:59

광역시도간 경쟁이 뜨거웠던 '스타트업 파크'에 인천시가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019년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의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공모 결과, 인천광역시(송도 투모로우 시티)를 최종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은 중국 중관촌, 미국 실리콘밸리, 프랑스 스테이션-F 같은 개방형 혁신창업 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중기부가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공모 방식의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자체 관심이 높아 지난 5월 24일 접수 마감에 14개 광역시도가 응모했다. 이중 중기부는 1,2차 평가를 통과한 8개 광역 시도(서울, 인천, 충남, 경남, 경북, 대구, 대전, 부산)를 대상으로 10일 최종 발표 평가를 진행, 인천시를 최종 선정했다.

인천시는 스타트업 파크를 구성하는 공간 조성 비용으로 국비 120억 7700만원을 지원 받는다. 시는 지방비로 현금 61억 7천만원과 현물 1148억 9900만원(투모로우 시티 건물) 등을 합쳐 창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이번 평가에서 인천시는 시 소유의 유휴건물을 리모델링해 스타트업 입주 공간, 네트워킹 공간 등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IT와 바이오, 스마트시티 산업 등을 중심으로 창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혀 평가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한편, 1, 2차 평가를 통과했지만 최종 평가에서 아깝게 탈락한 대전 광역시는 내년 완공 예정인 TIPS타운과 연계해 창업클러스터를 조성, 스타트업 파크 사업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다.

이외 1, 2차 평가를 통과했지만 미선정된 시도의 경우에도 지역에서 제출한 사업 계획서를 바탕으로 스타트업 파크 조성 사업 타당성 조사를 시행한다.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 타당성 조사는 전문 연구기관에 위탁해 진행하고, 중기부는 향후 연구용역 결과를 고려해 중장기 사업추진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권대수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스타트업 파크는 지역 창업자와 투자자, 대학 및 연구소 등이 서로 협력해 교류하며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 창업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중기부는 인천광역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혁신창업 활성화의 대표적 성공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1차 서류평가부터 외부 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 지자체가 제출한 조성계획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종 1개 시도를 선정하는 최종 발표 평가는 창업정책 전문가(5명), 건축 및 공간조성 전문가(5명)와 함께 중소기업 분야 언론인(3명)도 포함, 총 13명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