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웨이 수출금지 조치 일부 해제한다

상무부 장관 "안보위협 없는 제품은 허가"

방송/통신입력 :2019/07/10 11:37    수정: 2019/07/10 17:31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업체들의 화웨이 수출에 대한 허가를 해줄 전망이라고 CN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은 이날 국가안보 위험이 없는 미국산 제품에 한해 화웨이에 대한 수출을 허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이 수출 허가를 받을 지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 화웨이를 수츨금지 대상 기업 목록에 올리면서 강력한 제재를 예고했다. 이후 구글을 비롯한 많은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와 거래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달 화웨이에 수출 제재 조치를 해제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트럼프의 수출 금지 해제 발언에 대해 미국 반도체업체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하지만 명확한 정책이 나오지 않으면서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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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의 이날 발언은 그 동안의 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 것으로 풀이된다.

로스 장관은 “화웨이는 여전히 거래금지 대상 기업 목록에 남아 있을 것”이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G20 발언을 이행하기 위해 국가안보에 위협이 안되는 제품에 대해 수출 허가증을 발급해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