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제 해결돕는 기업에 기업·경남은행 금융지원 1위

수협 100만원 투자 '꼴찌'

금융입력 :2019/07/10 10:53

빈곤과 불평등과 같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경제 기업'에 올해 상반기 IBK기업은행과 BNK경남은행이 금융 지원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수협은행은 16개 국내은행 중 100만원만 투자해 꼴찌를 기록했다.

10일 금융위원회는 '2019년 2차 사회적 금융 협의회'를 열고 올해 1월 1일부터 6월 20일까지 은행권은 사회적 경제 기업에 대해 총 1천330건, 1천951억원의 자금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국내 은행의 사회적 경제 기업 지원 실적은 지난해 상반기 실적 1천718억원 대비 약 11.5% 증가했다.

사회적 금융 지원 실적을 은행별로 살펴보면 IBK기업은행과 신한은행·KEB하나은행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세 개 은행의 총 지원금액은 1천185억원으로 전체 상반기 국내은행 지원액 중 61.9%를차지했다.

IBK기업은행은 510억5천100만원으로 16개 은행 중 가장 많은 지원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신한은행(427억원)·KEB하나은행(248억원)이 이었다. KB국민은행은 신한은행의 3분의 1 수준인 146억5천500만원을 지원했다.

지방은행에서는 BNK경남은행의 금융 지원이 높았다. BNK경남은행은 올해 상반기 124억4천760억원을 사회적 경제 기업에 공급했다. 대구은행은 43억원, 부산은행은 16억원을 투입했다.

사회적 경제 기업 금융 지원 실적이 가장 낮은 은행은 수협은행이다. 수협은행은 상반기 동안 물품 구매로 100만원을 지원한 것이 전부다. 외국계 은행인 한국씨티은행(1억5천만원)과 SC제일은행(2천300만원)에 비해서도 낮은 금액이다.

국내 은행들은 사회적 기업에 대출 지원을 가장 많이 했으며 기부·후원과 물품 구매 순으로 금융 지원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 액수는 1천867억9천900만원이며 기부·후원금은 24억9천200만원, 물품 구매는 16억5천1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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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사회적 경제 기업은 업력이 비교적 짧은데다 규모가 작은 경우가 많아 민간 금융사를 통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사회적 경제 기업의 금융 지원을 지난해부터 독려하고 있다.

금융위 측은 "사회적 금융 협의회를 분기별 1회 운영해 자금 공급과 인프라 구축 진행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규제 완화 등을 토대로 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