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세이정보기술과 식자재 유통 블록체인사업 협력

"모나체인 기반 플랫폼에 재료 생산, 가공, 판매, 구매, 소비 단계별 정보 저장·공유"

컴퓨팅입력 :2019/07/10 09:39

LG CNS는 지난 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LG CNS 본사에서 세이정보기술과 블록체인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파트너십에 따라 양사는 식재료 유통구조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LG CNS의 하태석 미래전략사업부장, 세이정보기술의 최홍철 대표와 이종태 푸드서비스시스템 솔루션사업 본부장이 체결식에 참석했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농산물 유통 플랫폼을 개발한다. 세이정보기술의 급식 식자재 유통 사업역량에 LG CNS 블록체인 기술을 융합한다는 구상이다. LG CNS는 블록체인 플랫폼과 기반기술을 지원하고 세이정보기술은 플랫폼 기반의 구체적 서비스를 개발한다.

LG CNS 로고

LG CNS는 지난해 5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을 출시하고 6월 한국조폐공사 사업을 수주해 올해 2월 모바일 고향사랑상품권 플랫폼 '착(Chak)'을 개발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착을 이용 중이다.

LG CNS는 지난 4월부터 제주도 폐배터리 유통이력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국가주도 12대 블록체인 공공선도시범과제 중 하나다. 전기차 배터리 규격과 생산일 정보, 입고·검사·출고 이력을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방식이다. 잔여사용기간이 파악된 폐배터리를 재활용하게 해준다.

세이정보기술은 식품 ‘공급(생산)자’, 품질과 유통을 관리하는 ‘급식센터’, 이를 구매하는 ‘공공급식시설’간 식재료를 원활히 유통할 수 있도록 돕는 수발주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시스템은 충청남도와 세종시 초중고교 급식, 서울시 어린이집 및 아동센터 급식에 도입됐다.

LG CNS는 양사가 개발할 모나체인 기반 식자재 유통 플랫폼에 생산, 가공, 판매, 구매, 소비 단계별 정보가 실시간 저장되고 공유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소비자 관점에서 음식이 어떤 생산과정을 거쳐 왔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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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측은 "농산물 기본 정보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및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지고, LG CNS는 투명한 식자재 유통이력관리 플랫폼을 개발한다"며 "생산자가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모바일 전단지 푸시(push) 기능을 통해 새로운 판로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이정보기술 측은 "식자재를 사고 파는 과정에서 원산지, 가공일자 등을 정확히 확인하기가 어렵다"며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에서는 모든 정보가 효율적으로 공유되기 때문에 이러한 애로사항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