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자체 OS '훙멍' 다음달 발표 유력

'글로벌 개발자 대회'에서 발표한다는 보도 나와

홈&모바일입력 :2019/07/09 08:17

화웨이가 다음달에 자체 운영체제(OS) '훙멍'을 공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 언론 펑황왕커지에 따르면, 화웨이는 다음달 열리는 '글로벌 개발자 대회'에서 훙멍을 발표할 예정이다. 화웨이의 글로벌 개발자 대회는 베이징 시간 9일부터 11일까지 둥관 숭산후에서 열린다.

앞서 위청둥 화웨이 컨수머비즈니스그룹 CEO는 "이르면 올해 가을, 늦으면 내년 봄 화웨이의 자체 OS가 세상에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훙멍이 안드로이드의 운영 성능을 60% 이상 웃돈다고 밝혀 이목을 끌기도 했다.

스마트폰, TV, 태블릿PC, 자동차와 웨어러블 기기에도 적용할 수 있는 OS로서 모든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과 웹 애플리케이션을 겸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 온라인에서 공개된 훙멍 OS 이미지 (사진=중관춘온라인)

최근 화웨이의 런정페이 CEO도 해외 언론과 인터뷰에서 훙멍 시스템이 스마트폰을 위해 설계된 것이 아니라 사물인터넷(IoT)을 위해 만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런 회장은 화웨이가 구글의 OS를 사용하기 원하지만 제한으로 인해 자체 OS를 발전시켜야 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또 OS의 핵심은 생태계인데 양호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선 2~3년 가량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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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회장은 최근 프랑스 언론과 인터뷰에서 "구글, 애플과 경쟁할 때 큰 실수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애플리케이션 생태계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5월 24일 중국 국가지식재산권국 상표국 홈페이지에 '화웨이 훙멍' 상표가 신청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