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E, 엣지-클라우드-온프레미스 데이터 통합 서비스 목표

2022년까지 모든 제품군을 서비스 형태로 변경 계획

컴퓨팅입력 :2019/07/04 18:25

“HPE는 인텔리전트 엣지 중심(Edge Centric), 클라우드 구현(Cloud Enabled), 데이터 드리븐(Data Driven)이라는 3가지 큰 축을 가지고 모든 사업을 진행하려 하고 있다. 모든 데이터를 그린레이크로 통합해 ‘애즈 어 서비스’(as a Service)로 제공하려는 것이 우리 전략이다.”

함기호 한국HPE 대표는 4일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소개하며 위와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달 열린 ‘HPE 디스커버 2019’에서 발표된 HPE의 주요 전략과 신규 제품을 소개했다.

HPE 디스커버 2019에서 공개한 HPE의 주요 전략은 2022년까지 모든 제품을 하드웨어 형태에서 서비스 형태로 전환하는 것이다. 사전에 용량을 예측해 자체 서버 구축하는 방식에서 클라우드 환경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대여하는 방식으로 바뀐 고객사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함기호 한국HPE 대표.

HPE의 주요 제품으로는 모든 데이터를 통합해 제공하기 위한 HPE 그린레이크, 차세대 인텔리전트 스토리지 플랫폼인 HPE 프라이메라 그리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현을 위한 컴포저블 포트폴리오가 공개됐다.

■ 온프레미스-클라우드 통합 데이터 솔루션 ‘그린레이크‘

그린레이크는 온프레미스 또는 클라우드 환경을 동시에 제공하는 사용량 기반 IT 솔루션이다. 실행시키는 환경과 관계없이 필요한 만큼만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효과적인 비용 절감을 지원한다.

HPC는 그린레이크 서비스에 HPE 아루바의 보안, 사용자분석 및 경험 검증 솔루션을 포함시켰다. 또한 데이터센터가 없는 중소기업에서도 그린레이크 모델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형 데이터센터(DCaaS)도 제공할 예정이다.

유충근 상무는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는 과금 방식이 복잡해 비용을 통제하기 어려웠다"며 "그린레이크는 데이터를 쓴 만큼만 지불하는 방식이라 결제투명성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 AI가 자동 인프라 관리하는 고가용성 스토리지 ‘프라이메라’

차세대 스토리지 플랫폼 ‘프라이메라’는 그동안 HPE에서 부족했던 고가용성 스토리지를 보완하기 위한 제품군이다.

이 제품은 님블스토리지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인포사이트’ 엔진을 OS에 탑재해 기존 고성능 스토리지에서 지원하지 않는 워크로드 예측, 시스템 부하 전망, 포하시점 예상, 성능 예측 등 자동 인프라 관리를 지원하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HPE 인포사이트를 기반으로 미션 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높은 가용성 및 성능을 제공한다. 더불어 20분 안에 설치가 가능하고 5분 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도록 설계가 간소화됐다.

프라이메라는 데이터 서비스별로 프로세스를 분리하는 구조로 일부 오류가 발생했거나 업데이트가 필요할 때에도 서비스를 중단하지 않고 해당 부분만 처리하는 100% 가용성을 보장한다.

HPE 측은 만약 업데이트나 관리 등의 문제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면 그에 해당하는 보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충근 상무는 “프라이메라는 최신 아키텍처 및 AI를 적용해 하이엔드 스토리지와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모두 충족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HPE는 기존 랙 서버인 프로라이언트 DL 380/360/560 Gen10을 워크로드에 대한 자동화된 배포, 규모 및 관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컴포저블 인프라로 변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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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HCI) 플랫폼인 심플리비티는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소프트웨어인 HPE 인포사이트를 적용해 시스템 성능 및 용량, 활용률에 대한 글로벌 가시성을 지원한다. 부품 및 성능 최적화를 위한 데이터 분석 및 권장 사양을 자동으로 구현할 수 있다. HCI 풀 또는 다른 스토리지 플랫폼과 연동할 수 있다.

함기호 대표는 “앞으로 데이터가 곧 새로운 통화(currency)로 통용될 정도로 핵심이 될 것”이라며 “HPE는 엣지,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등에 생성되는 데이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