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혁신에서 생활로"…국제박람회 5일 개막

7일까지 전주서 개최…B2B 정보도 풍성

홈&모바일입력 :2019/07/04 17:36    수정: 2019/07/04 17:38

미래산업으로 꼽히는 드론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행사가 5일 전주에서 개막된다.

오는 7일까지 3일간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2019 드론산업 국제박람회'는 2016년 이래로 전주시가 준비한 세 번째 드론 관련 행사다.

올해 행사는 국내외 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대거 참여해 250개 이상의 전시·체험 부스로 볼거리가 한층 풍부해졌다. 행사 첫날인 5일에는 드론 업계 종사자와 스타트업 관계자의 고민을 해결해 줄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2019 드론산업 국제박람회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개최된다. (사진=픽사베이)

■ 스타트업 위한 자금조달 정보 한 눈에

드론산업국제박람회 개막식을 앞둔 5일 오전에는 드론을 이용한 기술이나 사업 계획은 가지고 있지만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비 기업가나 스타트업, 벤처 관계자를 위한 기술·금융 세미나가 진행된다.

제타플랜 인베스트먼트 홍현권 부사장이 중소·벤처기업의 투자 유치 전략을, 인덕회계법인의 김영식 공인회계사가 자금 운용 등 재무 전략을 소개한다.

드론 관련 사업 아이디어나 아이템이 현행 법령에 저촉되지 않는지, 또 기술을 특허 신청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나 기존 특허를 침해하지 않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관련 정보를 화인특허법률사무소 소속 최승욱 변리사가 관련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투자 유치에 성공한 드론 스타트업의 노하우와 실패담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되어 잇다. 해양구조드론에 이어 사람이 탑승하는 드론 개발을 목표로 올 3월부터 개발에 들어간 숨비, 드론용 라이다(LiDAR)를 개발하는 에스오에스랩이 투자 유치 과정의 고민을 공유한다.

■ 드론 미래상 조망하는 국제 컨퍼런스

개막식 이후 오후에는 글로벌 드론 기업들이 생각하는 미래상을 엿볼 수 있는 국제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2015년 싱가포르 항공청에서 무인항공기 비행 허가를 최초로 취득한 가루다 로보틱스 마크 용 CEO가 국제 도시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드론 교통관리체계를 소개한다.

가루다 로보틱스의 드론 관제 시스템, 가루다 플렉스. (사진=가루다 로보틱스)

전세계 1위 드론 업체인 DJI 석지현 매니저는 취미생활을 넘어 전통 산업과 첨단 기술의 가교가 된 드론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 보는 순서를 마련했다.

드론 기술을 활용한 자율비행 개인항공기는 자율주행차에 이어 차세대 모빌리티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황창전 박사는 해외 동향과 국내 기술수준, 기대 효과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행사 첫날 컨퍼런스 마무리 자리에는 드론 비행 공역 등 안전 규제 주무부서인 항공안전기술원 강창봉 본부장이 드론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일부 규제를 완화해 개발을 돕는 규제 샌드박스 시행 결과를 소개한다.

■ 드론축구 세계화 방안 모색하는 세미나 개최

행사 둘째날인 6일 오전에는 첨단 탄소 소재와 드론을 융합해 만들어진 전주시 태생 ICT 스포츠, 드론축구 관련 세미나가 진행된다.

드론축구 발전 방안을 모색해 보는 세미나도 열린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드론축구는 현재 전국 16개 지부에 169개 팀이 창단되어 활동중이며 지난 해에는 대한드론축구협회가 정식으로 설립허가를 받았다. 올 4월에는 국제항공연맹(FAI)을 통해 국내·외 모형항공기 국제 대회시 공식 시범경기를 진행할 자격도 따냈다.

6일 오전에는 이처럼 국제화에 한 발 다가선 드론축구의 세계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웃 일본의 드론 스포츠 현황은 물론 드론축구의 향후 발전 방향, 드론을 활용한 레저산업 마케팅에 대해 학계와 업계 관계자의 토론이 벌어질 예정이다.

■ 국토교통부 "드론산업과 국민들 사이 거리 좁히는 계기"

이번 박람회는 국토교통부와 전주시가 주최하고 (주)메가뉴스, 항공안전기술원,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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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드론산업 국제박람회가 오는 5일부터 개최된다. (사진=조직위)

국토교통부 어명소 항공정책관은 "이번 박람회는 급속히 발전하는 드론의 혁신상은 물론 산업, 행정 및 국민들의 생활에 드론이 쓰이는 사례를 통해 드론산업과 국민의 거리를 좁힐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학계·업계 관계자는 물론 일반 국민 누구나 사전 등록 후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