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의 개기일식…태양, 어둠 속으로 사라지다

과학입력 :2019/07/03 09:15

2일(현지시간) 남태평양 해상과 칠레, 아르헨티나 지역에서 개기일식이 관측됐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세계 곳곳에서 관측된 개기 일식 사진을 모아서 보도했다.

미국국립과학재단 CTIO 천문대가 촬영한 개기일식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미국국립과학재단의 남반구 관측소인 CTIO(Cerro Tololo Inter-American Observatory) 천문대는 이번 개기 일식을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서 동그란 태양이 점점 사라지는 모습이 선명하게 관측됐다. (▶영상 자세히 보기)

사진=맷 로빈슨 트위터

천문학자이자 사진작가 맷 로빈슨(Matt Robinson)은 이번 개기일식을 직접 보기 위해 칠레로 항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금 내가 본 것을 믿을 수 없다."며 개기일식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ESO 영상 캡쳐

칠레에 있는 유럽남방천문대(ESO) ‘라 시쟈’(La Silla) 관측소도 이번에 멋진 개기일식 사진을 촬영했다.

사진=ESA

유럽우주국(ESA)도 지구가 완전히 어둠 속으로 사라지기 전의 모습을 촬영해 트위터로 공개했다. 촬영된 사진은 마치 다이아몬드 반지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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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OAA 고스 기상위성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의 고스(GOES) 기상위성은 하늘 위에서 개기일식을 지켜봤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지구에 드리운 달 그림자와 멕시코 남부 태평양 지역에서 발생된 허리케인 바바라의 모습을 함께 보여준다. 움직이는 영상을 통해서 달의 그림자가 지구 전체로 퍼져 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움직이는 영상 보기)

이번 개기일식은 2017년 8월 북미 지역을 관통한 개기일식 이후 거의 2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다음 번 개기일식은 2020년 12월 14일에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