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워크맨 탄생 40돌…"음악감상 역사 바꿨다"

홈&모바일입력 :2019/07/02 08:46    수정: 2019/07/02 08:47

휴대용 음악 플레이어의 상징이었던 ‘소니 워크맨(Walkman)’이 세상이 나온 지 40주년이 됐다.

미국 IT매체 더버지는 소니 워크맨 발매 40주년을 기념하는 기사를 1일(현지시간) 전했다.

소니는 1979년 7월 1일 휴대용 소형 음악 플레이어 ‘워크맨 TPS-L2’를 출시했다. 전에도 대형 휴대용 카세트 라디오나 휴대용 라디오 제품이 출시되긴 했지만, 워크맨은 제품 크기를 크게 줄여 집에서나 조용히 듣던 음악을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게 해줬다.

소니 워크맨 'TPS-L2’은 1979년 7월 1일 출시됐다.(사진=씨넷)

출시 초기에는 녹음 기능이 없어 관심을 끌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전성기에 워크맨은 휴대용 음악 플레이어의 대명사였다.

물론, 소니 워크맨이 최초의 휴대용 음악 플레이어는 아니다. 독일 발명가 안드레아스 파벨이 개발한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 '스테레오벨트(Stereobelt)'가 이전에 나왔지만, 사용 방법이 복잡하고 가격이 비싸 주목을 받지 못했다.

소니 워크맨은 카세트 테이프 시대 이후 CD 플레이어가 출시된 이후에도 계속 팔렸다. 하지만, 애플이 2001년에 아이팟을 발표하고 음원을 다운로드해서 듣는 시대가 오자 판매가 급락하기 시작했다.

관련기사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카세트나 CD를 사용해 음악을 듣지 않는다. 현재 우리는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수천 곡의 노래를 저장하고 수만 곡의 노래를 스트리밍해서 언제 어디서나 즐기고 있다.

하지만, 사람이 많은 곳에서나 이동 중에도 혼자 음악을 즐길 수 있게 해 사람들이 음악을 좀더 가까이 할 수 있게 된 아이디어는 워크맨으로부터 시작됐다고 더버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