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회장 "글로벌서 천재 소년 20~30명 채용"

"조직 활기차게 만들 것...내년엔 200~300명으로 확대"

홈&모바일입력 :2019/06/28 08:21    수정: 2019/06/28 08:22

중국 화웨이의 런정페이 회장이 27일 직원 서신을 통해 "올해 세계에서 천재 소년 20~30명을 모집할 것"이라며 "내년엔 200~300명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천재 소년들이 미꾸라지처럼 화웨이 조직을 활기차게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런 회장은 "화웨이가 향후 세계로 나아가려면 스스로 표준을 창안해야 하며 세계에서 가장 앞서나가야 한다"며 "그렇게 되면 화웨이가 바로 표준이고 다른 이들이 몰려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사진=바이두)

이같은 계획은 화웨이의 인재 중시 전략에서 나온 발상이란 분석이다.

런 회장은 "회사의 모든 시스템이 전진해야 할뿐 제한과 속박에 얽매여서는 안될 것"이라며 "사람의 총명함과 지혜를 발휘해 용맹하게 싸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취지를 밝혔다.

최근 화웨이 자료에 따르면 이미 700여 명의 수학자, 800여 명의 물리학자, 120여 명의 화학자, 1500여 명의 기초 연구자와 6만 여 명의 상품 연구개발자가 근무하고 있다.

동시에 글로벌 300여 곳의 학교, 900여 곳의 연구기관과 협력하고 있으며 이미 7840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18억 달러를 투자했다. 연구개발 협력을 위해 1000여 건의 대외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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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회장은 앞서 CCTV와 진행했던 인터뷰에서도 인재관을 언급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과 일본의 산업 기반이 붕괴됐지만 당시 '아무것도 없지만 사람이 있다면 재건할 수 있다'는 구호로 빠르게 회생을 할 수 있었다'며 인재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올해 4월 화웨이가 전략연구원 설립을 선포한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글로벌 정상급 인재를 흡수해 향후 발전을 모색하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