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노니컬, ‘우분투 리눅스’ 차기버전 32비트 지원 중단

32비트에 소모되는 비용 유지 어려워 포기, 개발사 이탈 전망

컴퓨팅입력 :2019/06/24 16:30    수정: 2019/06/24 17:51

우분투에서 차기버전 공개와 함께 리눅스 32비트 버전 지원 중단을 알렸다. 이로 인해 그동안 우분투 32버전을 사용하던 기업이 이탈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영국 IT매체인 더인콰이어러 등 외신은 캐노니컬이 오는 10월 17일 공개 예정인 우분투 19.10 버전부터 32비트 버전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22일 보도했다.

우분투 엔지니어링 팀은 이오안 어민(Eoan Ermine)이란 코드명을 가진 우분투 19.10 버전부터 32비트 x86 시스템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우분투 i386 버전 배포를 중단할 것이라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우분투.

우분투는 캐노니컬이 개발하고 공급하고 있는 리눅스 배포판이다. 사용자가 쉽게 운영체제를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가장 넓은 사용층을 가진 리눅스 배포판 중 하나로 많은 기업이 이를 개량한 리눅스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지원으로 개발된 하모니카OS가 우분투 리눅스를 변형한 '리눅스 민트' 배포판을 기반으로 한국 환경에 추가 적용한 것이다. 다행이 우분투 리눅스 64비트 기반이라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분투 리눅스 32비트 버전의 업데이트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 만큼 국내외에서 해당 버전으로 개량해 변종 리눅스를 만들었던 기업은 새로운 출구 전략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캐노니컬이 우분트 32비트 버전의 업데이트 중단이 알려지면서 이를 지원하던 플랫폼이나 기업의 이탈이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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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게임 유통사인 밸브는 온라인 게임플랫폼 스팀을 우분투에서 공식적으로 지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 중 다수가 32비트로 구동되기 때문에 62비트 버전 만으론 제대로 된 서비스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우분투 윌쿡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32비트 버전을 다른 우분투 지원 아키텍처와 동일한 표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선 상당한 규모의 개발자와 QA에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1년 이상 논의한 결과 32비트 버전을 더이상 자신 있게 제공할 수 없어 중단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32비트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