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분석] 서로 다른 성격 가진 코란도·티볼리 LKA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있으면 차선유지 시간 늘어나

카테크입력 :2019/06/23 11:16    수정: 2019/06/23 11:16

쌍용자동차가 최근 들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강화에 나섰다.

1분기에 출시한 ‘뷰티풀 코란도(이하 코란도)’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유지보조시스템(LKA)이 동시에 작동되는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이 추가됐다.

이달 출시된 ‘베리 뉴 티볼리(이하 티볼리)’는 IACC가 없지만 차선변경위험경보, 사각지대경보, 후측방 접근경보, 후측방 접근충돌 방지보조, 앞차출발알림, 운전자주의경고, 탑승객 하차보조, 안전거리 경고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여기에 차선유지보조 등 5개 ADAS 사양이 더해지면 총 13개 ADAS 시스템이 장착된 것이다.

쌍용자동차 '뷰티풀 코란도', '베리 뉴 티볼리'(사진 윗쪽부터) (사진=지디넷코리아)

IACC가 있는 코란도와 IACC가 없는 티볼리는 서로 다른 성격의 차선유지보조 성격을 갖췄다.

코란도의 경우, 시속 80km/h 이상의 간선도로에 진입하면, 자동적으로 차선유지보조시스템이 작동된다. IACC가 작동하지 않을 때 시속 60km/h 이상 주행하면 해당 기능이 켜진다.

여기서 IACC를 작동시키면, 코란도의 차선유지보조 기능은 시속 0에서 150km/h 범위내에서 작동된다.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뗄 경우, 코란도는 10.25인치 클러스터를 통해 스티어링 휠을 잡으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여기서 운전자가 경고메시지를 응하지 않으면, 경고메시지와 경고음을 다시 내보낸다. 만약 운전자가 이 경고조차 무시하면, 코란도는 IACC를 해제한다.

IACC 기술이 실행중인 것을 보여주는 신형 코란도 10.25인치 클러스터 (사진=지디넷코리아)
티볼리 10.25인치 클러스터에 나타나는 차선유지보조시스템 (사진=지디넷코리아)

하지만 IACC가 해제되더라도, 시속 60km/h 이상 주행하고 있으면 차선유지보조시스템은 계속 유지된다. IACC가 작동될 때 코란도는 차선중앙을 유지해주지만, IACC가 해제되면 코란도는 차선 내에서 지그재그 주행을 한다. 차선 중앙을 유지해주는 성격이 아니라, 차선 이탈만 방지해주는 성격으로 변하는 의미다.

티볼리의 차선유지보조 기능은 소형 SUV 기준에서 봤을 때 뛰어난 편이다. 웬만한 간선도로나 고속도로에서 차선중앙을 제대로 유지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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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티볼리는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뗄 때 약 15초 정도 지나면 경고음과 경고메시지를 내보낸다. 운전자가 경고음과 경고메시지를 모두 무시하면, 티볼리는 곧바로 차선유지보조 기능을 해제시켜버린다.

쌍용차는 앞으로 티볼리와 코란도를 활용해 미래 자동차 산업을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레벨 3급의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에 더 전념하고, 내년부터 코란도 급의 순수 전기 SUV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