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PC 온라인 게임, 모바일로 돌아온다

로한, 테라, 마비노기, 리니지2 등 IP 활용 모바일 신작 출시 준비

디지털경제입력 :2019/06/21 11:22

PC 온라인 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신작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낸다. 리니지M,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검은사막모바일 등의 뒤를 이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PC 게임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모바일 게임은 원작 특유의 게임성을 담은 게 공통점이다. IP 인지도와 게임 완성도, 마케팅 전략에 따라 결과는 엇갈릴 전망이다.

2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과거 게임 이용자들에게 주목을 받았던 PC 게임이 모바일 버전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

연말까지 출시될 예정인 PC 게임 IP 기반 모바일 게임은 수십여종에 이른다. 이달부터 여름 시즌과 겨울 시즌을 노린 작품으로 크게 나뉜다.

로한M.

우선 플레이위드는 모바일 MMORPG 로한M을 오는 27일 정식 출시한다.

로한M은 플레이위드이 대표 온라인 게임 로한 IP를 바탕으로 엔엑스쓰리게임즈가 제작한 작품이다.

해당 게임은 원작 PVP 살생부 시스템, 공성전, 타운공방전 등 전투 중심 콘텐츠를 강조한 게 특징이다.

테라클래식.

또한 아이템과 게임 재화의 거래를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해 자유 경제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약 10년전 PC 게임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던 PC 게임 테라도 다시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가 준비 중인 테라 클래식이다.

라인과 룽투코리아 합작 게임사인 란투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테라 클래식은 흥행에 기대가 큰 작품으로 꼽힌다.

이는 테라 IP의 인지도가 높고, 원작의 재미 요소를 모바일 기기에 그대로 담았기 때문이다.

마비노기 모바일.

카카오게임즈 측은 여름 시즌 테라 클래식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정식 출시를 앞두고 게임 세부 내용 공개와 사전 예약 이벤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서 가장 많은 PC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넥슨코리아도 경쟁 대열에 합류한다.

넥슨 측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PC 게임 IP 기반 모바일 게임은 바람의나라연, 마비노기모바일, 테일즈위버M 등 다양하다.

또한 네오플이 준비 중인 던전앤파이터 IP 활용 던파모바일의 완성 버전도 연내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을 비롯해 블레이드앤소울과 아이온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넥슨표 모바일 게임 신작에 대한 소식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스페셜데이 행사를 통해 일부 공개된다. 이날 IP 기반 모바일 게임 신작 출시일이 공개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엔씨소프트도 PC 게임 IP를 활용한 리니지2M, 블레이드앤소울S 등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리니지2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리니지2M은 심리스 기반 오픈월드 MMORPG 장르로 요약된다. 블레이드앤소울S는 무협 장르 블레이드앤소울의 주요 게임 내용을 재각색해 만들고 있는 기대작으로 꼽힌다.

이브에코스.

여기에 엔씨소프트 측은 블레이드앤소울2, 블레이드앤소울M, 아이온2 등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지만 연내 출시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와함께 펄어비스와 위메이드 등도 신작 출시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검은사막 IP로 급성장해온 펄어비스는 자회사로 편입한 CCP게임즈에서 준비 중인 이브 에코스를 연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브 에코스는 CCP게임즈와 중국 넷이즈가 협력해 만들고 있는 작품이다. 약 4천만 명이 즐겼던 이브온라인이 모바일 버전으로 재각색해 출시되는 셈이다.

위메이드는 미르의전설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신작 미르4, 미르M, 미르W을 각각 준비하고 있다.

이 게임은 원작의 우주 탐험 배경에 다양한 상호작용 콘텐츠를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했다고 알려져 게임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있다. 위메이드는 국내와 중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미르의전설 IP를 활용한 미르4, 미르M, 미르W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미르 IP 삼형제가 위메이드의 성장을 이끌지 기대된다.

관련기사

미르4는 무협 장르 특유의 재미에 다양한 어드벤쳐 요소 등을 강조한 신작으로 알려졌다. 게임에 대한 세부 내용은 이르면 3분기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PC 게임 IP 활용 신작이 이달부터 연말까지 대거 쏟아진다"며 "IP 인지도와 게임 완성도, 마케팅 전략에 따라 흥행은 엇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