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디지털 예술가 작품 베껴쓰다 들통

홈&모바일입력 :2019/06/20 13:24

샤오미가 스페인에서 3D 아티스트의 작품을 도용해 마케팅 활동을 벌이다 원작자에게 들켰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스페인 웹사이트에 3D 아티스트 피터 타르카의 여러 작품을 혼합한 이미지를 올렸다.

이에 피터 타르카는 "사요미가 나의 작품을 훔쳤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LG를 위해 했던 프로젝트 역시 사용됐다. 공유를 바란다"고 트위터에 남겼다.

그는 2018년 5월 창작한 'Installations' 시리즈를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피터 타르카의 'Installations' 이미지(사진 위), 샤오미 스페인 웹사이트에 올라온 표절 이미지(사진 아래)

피터 타르카는 디지털 아티스트로 실험적인 예술 작품으로 유명세를 탔다. LG전자가 LG시그니처 제품의 홍보를 위해 피터 타르카에게 작품을 의뢰하기도 했다.

샤오미는 피터 타르카의 작품 3장을 혼합하고, 자사의 제품 사진을 넣은 이미지를 제작했다. 스마트폰, CCTV 카메라,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 등을 피터 타르카 작품 곳곳에 배치했다.

타르카는 샤오미 누구도 그에게 라이선스나 의뢰를 이유로 접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샤오미는 그동안 표절 기업이란 오명을 써왔다. 샤오미 미9 스마트폰은 애플 맥OS 모하비의 상징 이미지를 바탕화면으로 사용해 비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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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18일 피터 타르카의 작품을 무단사용한 책임자를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샤오미 스페인 웹사이트의 해당 이미지는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