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우주선, 가장 가까이서 소행성 사진 찍었다

과학입력 :2019/06/19 10:17    수정: 2019/06/19 13:48

미국 항공우주국(NASA) 오시리스-렉스(OSIRIS-REx) 우주선이 역대 탐사선 중 가장 천체에 근접해 비행하는 기록을 세운 후, 해당 사진을 촬영했다고 IT매체 씨넷이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시리스-렉스 우주선은 지난 12일 소행성 베누의 지표면에서 불과 680m 위까지 내려가 비행해 근접 비행 신기록을 세웠다. 탐사선은 현재도 이 궤도에서 소행성을 돌고 있다. 작년 말에도 오시리스-렉스 우주선은 베누 지표면 1.3㎞까지 접근해 궤도를 돌아 근접 비행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NASA 우주선이 소행성 베누와의 거리를 불과 690m 남겨둔 상태에서 사진을 촬영했다. (사진=NASA/고다드/애리조나대학/록히드마틴)

NASA는 오시리스-렉스 우주선이 소행성 베누와의 거리를 불과 690m 남겨둔 상태에서 촬영한 사진을 18일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공개된 베누 사진의 바닥쪽에 큰 바위가 보이는데, 실제 크기가 스쿨버스 정도라고 씨넷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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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 베누는 지름이 500m 정도의 작은 소행성으로, 지구에서 1억 3000만km 떨어진 곳에서 태양 궤도를 돌고 있다. 과학자들은 베누 소행성이 태양계의 형성과 진화, 더 나아가 생명의 기원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누 소행성은 잠재적으로 위험한 지구 근처의 소행성으로 분류돼 있지만, 지구와 멀리 떨어져 있어 부딪힐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알려져 있다.

NASA 오시리스-렉스 우주선의 모습 (사진=NASA/고다드)

2016년 9월 발사된 오시리스-렉스 우주선은 소행성 베누에서 지표면 샘플을 채취해 2023년 9월 지구로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오시리스-렉스는 기존 탐사선과는 달리, 육안으로만 천체를 촬영하지 않고 지표면까지 내려가 로봇 팔을 통해 소행성 표면의 샘플을 채취하도록 개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