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올해 매출 20억 달러 감소할 것"

"미 트럼프 행정부 화웨이 제재로 판매량 줄어"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9/06/17 15:58

미국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이 올해 실적 전망치를 225억 달러로 낮춰잡았다. 이는 올 초 밝힌 수치에서 20억 달러 이상이 감소한 것이다.

브로드컴 로고. (사진=브로드컴)

14일(미국 현지시간) 브로드컴은 2분기 실적과 함께 수정된 올해 목표치를 공개했다. 브로드컴은 올해 초만 해도 실적을 245억 달러로 추산했지만 수정된 전망치는 20억 달러 이상 감소한 225억 달러다.

브로드컴은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GPS 등 LTE 이외의 모든 것을 담당하는 칩을 생산한다. 삼성전자와 애플, LG전자 등 주요 스마트폰 업체에 통합 칩을 공급했다.

브로드컴은 이런 매출 감소가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제재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와 SD어소시에이션 등 업계 관련 단체가 화웨이를 제재했다 철회했지만 미국 정부의 대중 제재에 따라 화웨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대상으로 칩을 공급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브로드컴 혹 탄 CEO 역시 컨퍼런스 콜을 통해 "화웨이 제재를 포함한 미-중 무역분쟁이 경제적·정치적 불확실성과 글로벌 고객사에 대한 가시성을 감소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