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9' 韓 상륙…프리미엄 시장 도전장

50만원대 가격경쟁력 "美 제재, 우린 문제 없다"

홈&모바일입력 :2019/06/14 13:21    수정: 2019/06/14 17:39

"샤오미 미9은 지구상에서 가장 착한 가격의 최고 사양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입니다. 미9(Mi9)을 시작으로 한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도 메기 효과를 일으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샤오미 국내 총판 지모비코리아의 정승희 대표는 14일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아남타워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샤오미와 지모비코리아는 미9을 롯데하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이날부터 사전예약 판매하며 오는 24일 공식 출시한다.

샤오미가 미9으로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미9은 100만원을 호가하는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비 낮은 가격대이면서도 고사양을 탑재한 게 특징이다. 미9의 국내 출고가는 64기가바이트(GB) 모델이 59만9천원, 128GB 모델이 64만9천원으로 피아노 블랙·오션 블루·라벤더 퍼플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샤오미가 국내에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샤오미는 이제까지 레드미노트 시리즈 등 중저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출시해왔다. 샤오미는 미9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을 무기 삼아 '외산폰의 무덤'이라고도 불리는 한국 시장에서 승부를 본다는 전략이다.

미9은 19.5대 9 비율의 6.39인치 화면이 탑재됐으며 디스플레이 하단에는 전작 대비 25% 빠른 인식 속도를 구현하는 지문인식을 지원한다. 잠금 해제 후에는 지문 센서를 통해 QR 코드, 인터넷 검색 등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빠르게 불러올 수 있는 퀵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수 있다.

또 미9 후면에는 4천800만 화소, 1천600만 화소, 1천200만 화소의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됐다. 샤오미는 미9에 앞서 선보였던 960fps 비디오 촬영 외에도 삼각대 없이 달의 모습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는 슈퍼문 모드를 새롭게 적용했다.

이 밖에 한국에서는 미9 구매 시 무선충전패드를 함께 제공한다. 미9의 출고가는 무선충전패드의 가격을 감안해 책정됐다. 미9의 배터리는 3천300mAh로 27와트(W)의 유선 충전과 20W의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퀄컴 스냅드래곤 855도 탑재됐다.

버지니아 쉬 샤오미 글로벌 홍보 매니저는 "앞서 한국에 출시했던 레드미노트7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은 만큼 미9에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지난 4월 국내에 출시된 레드미노트7의 판매량은 2만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다만 미9은 레드미노트7와 달리 이통사 모델로는 출시되지 않는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통사는 최근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해 화웨이가 미국의 거래중단 제재 조치를 받는 등 영향을 받으면서 중국 스마트폰 출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샤오미는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영향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버지니아 쉬는 "미국의 제재가 중국 개별 기업들에게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샤오미 비즈니스는 문제가 없다"며 "하드웨어 개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리테일 등 독창적인 경쟁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샤오미는 국영이 아닌 민영 기업이기 때문에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