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2019, 역대 최고 라인업...신작부터 리메이크까지

소니 불참에도 다양한 AAA급 게임 공개해 눈길

디지털경제입력 :2019/06/13 10:48    수정: 2019/06/13 14:23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지난 11일(현지시간) 개막된 E3 2019 게임쇼에 대작게임이 연이어 공개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와 해외 비디오게임 관련 커뮤니티 이용자는 입을 모아 이번 E3 2019에 공개된 라인업이 최근 몇년 사이 진행된 E3 중 가장 알차다는 반응이다.

이번 E3 2019 라인업의 특징은 신규 IP, 시리즈 후속작, 과거 작품의 리메이크까지 다양한 형태의 AAA급 게임으로 구성됐다는 점이다. 최근 E3에서 게임사들이 시리즈 후속작이나 리메이크 혹은 리마스터 게임만 선보이는데 치중했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와 닌텐도, 스퀘어에닉스, 유비소프트는 E3 2019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 주역이다.

공개한 정보의 다양성 측면에서 MS는 참가한 기업 중 가장 좋은 평을 받고 있다. 프로젝트 스칼렛과 X클라우드 등 차세대 콘솔과 신규 서비스를 공개한 것에 그치지 않고 기어스5, 포르자호라이즌4: 레고스피드챔피언스 DLC, 헤일로인피니트, 사이버펑크2077 등을 포함해 15개의 독점 타이틀과 13개의 서드파티 타이틀을 공개했다.

특히 X박스 진영을 대표하는 IP의 신작이 하나도 빠짐없이 새로운 소식을 전했다는 점은 인상적이다.

닌텐도는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할 독점작을 대거 공개했다. 참가한 모든 기업 중 가장 많은 수의 독점작을 선보였다.

젤다의전설 꿈꾸는섬, 모여봐요 동물의숲, 슈퍼마리오메이커2 등 닌텐도를 대표하는 IP의 신작을 비롯해 바이오하자드5와 6, 드래곤퀘스트11S, 더위쳐3: 와일드헌트, 둠 이터널 등 타 기종에서 출시됐던 대작을 닌텐도 스위치로 옮겨올 것이라는 소식까지 공개됐다.

이와 함께 2017년 출시되어 누적 판매량 1천277만 장을 기록한 젤다의전설: 야생의숨결의 후속작까지 공개하며 현장 관람객의 열광적 반응을 이끌기도 했다.

스퀘어에닉스와 유비소프트는 다양함보다는 묵직한 한방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스퀘어에닉스는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 버전의 새로운 트레일러 영상과 발매일을 공개했다. 최신 기술로 구현된 티파 록하트, 에어리스 등 작품 내 인기 캐릭터와 새로운 요소를 적용해 액션게임에 버금가는 연출을 갖춘 전투 시스템이 공개되자 모든 게임 관련 커뮤니티가 이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차기도 했다.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는 2020년 3월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파이널판타지8 리마스터, 마블의 어벤져스 IP를 활용한 신작 롤플레잉 게임 어벤져스 역시 팬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유비소프트는 기대를 모았던 스컬앤본즈, 비욘드굿앤이블2 등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지만 와치독: 리전과 고스트리콘 브레이크포인트 등 자사 대표 IP의 후속작을 선보이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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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6일 출시 예정인 와치독: 리전은 와치독 시리즈의 세 번째 게임으로 영국을 배경으로 하는 다양한 기믹과 스킬을 활용한 잠입 플레이를 예고했다.

고스트리콘 브레이크포인트는 오는 10월 4일 발매 예정으로 기존보다 다양한 특수 장비 활용과 PvE 코옵 플레이를 지원한다. 기대를 모았던 PvP 시스템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