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PC 부품 협력사에 생산량 삭감 통보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도 잠정 중단

홈&모바일입력 :2019/06/12 08:33    수정: 2019/06/12 08:34

화웨이가 PC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 정부의 거래 제한 이후 부품과 OS 공급선이 끊긴 화웨이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콰이커지 등 다수 중국 언론은 대만 디지타임스를 인용해 최근 화웨이가 메이트북(MateBook) 화웨이의 협력업체들에 노트북 생산량 삭감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한 부품 공급 잠정 중단을 알린 것이다.

생산량 조정뿐 아니라 연구 및 개발 프로젝트 역시 당분간 중단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AMD 등 핵심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기업의 화웨이 공급 중단 여파다.

아직 화웨이의 공식 입장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화웨이의 PC 사업을 둘러싼 고초가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화웨이의 메이트북14 (사진=화웨이)

지난해 330%의 성장세를 기록한 화웨이의 PC 사업이기에 손실 역시 적지 않을 것으로 추산된다. 일각에서는 화웨이의 노트북 사업 철수를 언급하고 나섰다.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훙멍(Hongmeng)' OS가 모바일과 PC에서 모두 구동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실전 적용까지는 아직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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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최근 출시한 노트북은 '메이트북 14'와 '메이트북 X 프로(Pro)' 모델로서 인텔 CPU, 엔비디아의 GPU 등을 장착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달 말 자사 윈도 상점에서 메이트북 X 프로 모델을 삭제하기도 했다. 메이트북 X 프로는 특히 최근 미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