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폰 첫달 판매량 23만대…4G보다 2.5배 높아

이통사 판촉 영향…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3년 연속 감소

홈&모바일입력 :2019/06/11 10:50    수정: 2019/06/11 10:56

5G 스마트폰 출시에도 제품의 평균 가격 상승과 단말기 유통구조개선법 시행 등으로 전체 휴대전화 시장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5G 스마트폰 첫 달 판매량은 4G와 비교해 2.5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1월부터 4월까지 국내 휴대폰 오프라인 누적 판매량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이 기간 판매량은 2017년 530만대에서 지난해에는 8% 감소한 490만대, 올해에는 7% 감소한 460만대를 기록했다.

갤럭시S10 5G (사전=삼성전자)

그럼에도 5G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4G와 비교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상용화 첫 달인 4월을 기준으로 5G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23만대로 전체(110만대)의 21%를 차지했다. 이는 2011년 10월 상용화된 4G 스마트폰 판매량이 약 9만대(전체의 8%)를 기록했던 것보다 높다.

5G 스마트폰 판매량이 앞섰던 데는 국내 이동통신사가 출시 전부터 ‘마이 5G 플랜 또는 슈퍼 찬스’와 같은 단말 교체 서비스 등 판촉 행사로 어느 정도 잠재 고객을 확보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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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국내에 출시된 5G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다. LG전자의 5G 스마트폰인 LG V50 씽큐는 지난 5월에 출시됐다. LG V50 씽큐도 이통사의 적극적인 5G 가입자 유치로 전작 대비 호조를 보였다.

GfK 윤형준 연구원은 “출시 직후 부진한 판매량을 보였던 4G는 지속적으로 신규 휴대전화를 선보이면서 6개월 만(2012년 3월)에 기존 3G 의 판매 점유율을 넘어섰다”며 “이와 반대로 5G 휴대전화의 경우 첫 달 판매량은 만족스럽지만, 신규 모델 출시가 더딘 상황에서 5G로 끌어들일 만한 확실한 요소가 없다면 머지 않아 판매량은 다시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