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지난 해 뉴스로 올린 매출이 47억 달러에 달했다고 뉴욕타임스가 9일(현지시간) 뉴스미디어연합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특히 구글의 뉴스 관련 매출은 지난 해 미국 전체 언론사들의 디지털 광고 매출 규모와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지난 해 미국 뉴스 산업의 디지털 광고 매출은 51억 달러로 집계됐다.
뉴스미디어연합은 미국 내 2천 여 언론사를 대표하는 이익 단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뉴스미디어연합은 “구글의 뉴스 관련 매출을 보수적으로 잡았다”고 주장했다.
이를테면 독자들이 기사를 클릭할 때마다 구글이 수집해가는 개인 정보의 가치 같은 것들은 감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뉴스미디어연합은 11일 하원에 게류 중인 ‘저널리즘의 경쟁과 보호를 위한 법률’ 관련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이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법은 구글, 페이스북 등이 뉴스 선별과 배포를 결정함에 따라 언론사간 담합 등의 집단행동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이 법이 도입될 경우 언론사들은 4년 동안 반독점 행위에 대한 면죄부를 받게 된다.
뉴스미디어연합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뉴스가 구글의 비즈니스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 동안 구글은 언론사들이 비판을 할 때마다 “뉴스로는 돈을 벌지 못한다”고 반박해 왔다.
뉴스미디어연합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의 트렌딩 쿼리 클릭의 약 40%가 뉴스에서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뉴스들은 구글이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확보한 콘텐츠라는 게 이 단체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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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보고서를 통해 뉴스미디어연합은 구글이 아웃링크를 통해 트래픽을 몰아다주긴 하지만 뉴스의 비즈니스 가치에 합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 대해 구글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