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형 일자리...LG화학, 양극재공장 건설 추진

경북도·구미시, LG 측에 투자제안…이달 중 협약 체결

디지털경제입력 :2019/06/10 13:37    수정: 2019/06/10 13:38

LG화학이 경북 구미시에 전기자동차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건설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경상북도와 구미시로부터 지역 상생형 사업 모델인 '구미형 일자리' 투자 유치를 제안받고, 양극재 공장을 짓겠다는 의사를 구두로 전달했다.

양극재는 음극제와 분리막, 전해액 등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이 회사는 지난해 코발트 제조업체인 중국 화유 코발트와 손잡고 합작법인을 설립해 양극재 생산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2차전지 구조. (사진=LG화학)

LG화학과 경상북도, 구미시는 양극재 공장 설립과 관련한 세부 내용을 조율해 이달 중 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LG 측도 지자체에 1차 의견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투자금액은 6천억원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장 부지와 규모 등 기타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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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이 체결되면 LG화학 구미 양극재 공장은 올해 초 광주광역시와 현대차가 합의한 '광주형 일자리'에 이어 두 번째 지역 상생형 일자리 모델로써 추진된다.

이 사업 모델은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임금을 전반 수준으로 낮추는 대신, 정부와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잔여분을 메우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 정부와 지자체는 기업에 공장 부지와 세금혜택 등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