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2030년 3조 달러 규모 비즈니스 가치 창출"

가트너 블록체인 플랫폼 시장 전망

컴퓨팅입력 :2019/06/04 09:40    수정: 2019/06/04 09:46

블록체인이 창출할 비즈니스 가치가 2025년 1천760억 달러에서 2030년 3조1억 달러로, 17배 이상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IT 자문업체 가트너는 최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블록체인 플랫폼에 대한 전망을 발표했다.

가트너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기술 혁신을 통해 기업들이 얻는 이점을 값으로 환산해 '비즈니스 가치' 규모를 제시했다. 비즈니스 가치 산정을 위해▲판매량 상승 ▲새로운 판매 기회 창출 ▲투입 비용 절감 ▲고객경험 및 브랜드 경쟁력 같이 비간접적 비용 절감 등의 요소를 포함했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블록체인 플랫폼을 도입할 때 과도한 기대는 경계해야 한다고 가트너는 조언했다. 블록체인 플랫폼 시장 자체가 아직 초기 상태라 플랫폼이 빠르게 발전하고 노후화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가트너는 플랫폼 안전과 경쟁력 유지를 위해 현재 구현된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의 90%는 2021년이 됐을 때 18개월 이내에 교체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 선임 리서치 디렉터 아드리안 리 "많은 CIO들이 블록체인을 비즈니스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는 기술로 생각하고 그 기능과 단기적 이익을 과대 평가한다. 그래서 블록체인 플랫폼 업체나 서비스 제공업체가 제공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평가할 때 비현실적인 기대를 갖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 관리자들은 블록체인 플랫폼의 빠른 성장과 급속한 노후화에 대비해야 하며, 변화하는 경쟁 구도와 플랫폼의 통합에도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한다. 또한, 블록체인 플랫폼 시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초기 기술 및 기능의 실패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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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는 또 향후 5년 안에는 시장을 장악하는 단일 블록체인 플랫폼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늘고 있고, 블록체인 플랫폼 업체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멀티 플랫폼이 대안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봤다.

아드리안 리는 "제품 컨셉, 기능 구성, 핵심 애플리케이션 요구사항, 목표 시장 등에 대해 업계의 합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가트너는 향후 5년 간 시장을 장악하는 단일 블록체인 플랫폼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대신, 멀티 플랫폼이 대안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