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5G용 AR 콘텐츠 위해 올해 100억원 투입

100평 공간에 U+AR 스튜디오 개관…자체 제작 콘텐츠 1천500편으로 확대

방송/통신입력 :2019/06/02 10:43    수정: 2019/06/02 10:49

LG유플러스가 4K 화질의 AR 콘텐츠 제작을 위해 100억원을 투자한다고 2일 밝혔다. 5G 시대 핵심 콘텐츠로 ‘AR’를 지목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선제적 움직임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동 소재 아리랑TV 스튜디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구축한 ‘AR 스튜디오’와 향후 콘텐츠 수급 전략 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김준형 LG유플러스 5G서비스추진그룹장은 “AR 콘텐츠가 5G에 기반한 새로운 미디어 시장 확장에 큰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5G 기술과 서비스 개발은 물론 안정성을 높여나가는 한편 U+ 5G에서만 누릴 수 있는 전용 콘텐츠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U+AR스튜디오에서 모델이 세계 최초 4K화질의 360도 AR콘텐츠 제작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AR 콘텐츠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올해 1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자체 제작 콘텐츠를 늘리기 위해 서울 서초동 소재 아리랑TV에 약 100㎡ 규모의 ‘U+AR 스튜디오’를 오픈했고, 다양한 소재의 콘텐츠를 수급하기 위해 다양한 기획사와 제휴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연내 1천500여편 이상의 고품질 AR 콘텐츠를 내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5G 상용화와 동시에 400여편의 AR 콘텐츠를 5G 가입자에게 오픈했고, 이어 5월 말 기준으로 750여편을 제작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5G 시작과 함께 공개된 AR 콘텐츠가 5G의 확산에 긍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김준형 그룹장은 “5G에서는 LTE에 비해 3배 정도 많은 데이터를 쓰고 있는데, 5G 이용자 중 VR, AR에 대한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 AR 콘텐츠 전략의 핵심 ‘AR스튜디오’…하반기 콘텐츠 다양화 본격 추진

LG유플러스의 AR 콘텐츠 확산 전략 핵심에는 약 100㎡ 규모로 조성된 ‘U+AR스튜디오’가 있다. LG유플러스는 5G 상용화에 앞서 AR 스튜디오를 구축했고, 연내 제2 스튜디오도 구축할 계획이다.

U+AR스튜디오는 4K 화질의 동시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30대와 전용 서버 45대, 촬영용 특수 조명 등을 갖췄다. 360도 입체 촬영 제작 기술을 보유한 미국 8i 사와 독점 제휴를 통해 고품질의 AR 콘텐츠 제작을 위한 전용 솔루션을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김준형 5G서비스추진그룹장은 “U+AR스튜디오는 4K 카메라 30대로 동시 촬영한 동영상을 하나의 입체영상으로 제작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스튜디오”라며 “5G 서비스를 실감할 수 있는 4K 화질의 다양한 입체영상을 제작해 고객에게 즉시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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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 AR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전 연령대를 포괄하기 위해 ▲바이럴 효과가 좋은 SNS스타 제작 확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키즈(Kids) 장르 ▲30~40대를 위한 스포츠 장르 콘텐츠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준형 그룹장은 “현재는 10~20대 이용자를 위한 댄스, 요가, 필라테스 등 콘텐츠를 준비했는데 향후에는 30~40대 이용자를 위한 콘텐츠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가령 아이 돌보는 콘텐츠나 스포츠 콘텐츠 등을 통해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게 아니라 마음을 표현하는 콘텐츠로의 확대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