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TV 공식 확인...'2종 LCD TV 3C 인증'

55인치 유력...BOE가 생산해 9월께 출시할 듯

홈&모바일입력 :2019/05/31 08:27    수정: 2019/05/31 14:53

중국 화웨이의 TV 출시가 임박했다.

중국의 품질 및 안전 인증 센터 역할을 하는 국가 기관 '중국질량인정중심망'에서 29일 중국 화웨이의 2개 LCD TV 모델이 3C 인증을 받았다. 두 모델은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 BOE의 자회사인 허페이 소재 BOEVT(BOE Vision electronic Technology)가 OEM을 맡는다.

그간 BOE의 TV 사업 진출설이 수 차례 제기돼왔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건 처음이다. 홈페이지 자료에 따르면 화웨이는 'OSCA-550'과 'OSCA-550A'란 2개 모델 TV를 인증받았다.

정확한 인치수는 나와있지 않았지만 중국 언론은 모델명 '550'으로 유추해 55인치 스마트TV라고 분석했다. 인증 신청자는 화웨이, 생산자는 BOEVT로 명시됐다.

55인치 TV의 LCD 패널 공급업체 역시 BOE인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중국 정부의 품질 검증 기관인 '중국질량인정중심망'에서 29일 화웨이의 2개 LCD TV가 3C 인증을 받았다. (사진=중국질량인정중심망)

게임과 소셜미디어 등 기능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3C 인증 정보로 화웨이 TV의 출시가 임박했음이 확인됐다. 3C(CCC) 인증은 중국 정부의 고유 인증 제도로 품질과 적합성을 인증하기 위한 필수 절차다.

곧 화웨이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9월 출시설이 힘을 얻는 가운데 8K, 고색역,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당초 5월 55인치 LCD TV를, 8월 65인치 LCD TV를 출시 예정이었지만 소프트웨어 개발 등 이슈로 다소 지연된 것이다.

올해 AWE 2019 행사에서 위청둥 화웨이 컨수머비즈니스그룹 CEO가 TV 사업 진출에 대해 "화웨이는 가전을 만들지 않을 것이며 가전 기업과 경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TV의 콘셉에 대한 다양한 추측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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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출시가 유력시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55인치와 65인치의 두 모델 출시를 점치고 있다. 55인치 LCD 패널은 BOE가 공급하지만 65인치 TV를 위해 이미 중국 TCL 산하의 CSOT와 협력하고 있음이 밝혀진 바 있다.

일부 중국 언론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TV 강국인 한국 기업에 화웨이발 압박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