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B2B NAS 시장 성장중.. SW로 경쟁력 확보"

[인터뷰] 시놀로지 옹가안 시니어 세일즈 매니저

홈&모바일입력 :2019/05/31 07:36    수정: 2019/05/31 17:06

[신베이(대만)=권봉석 기자] 네트워크 저장장치(NAS)·유무선공유기 전문업체 시놀로지는 신제품·신기술 공개 행사인 '시놀로지 솔루션 전시회 2019' 기간동안 국내 시장 추이와 제품 전개 전략을 소개하는 인터뷰를 진행했다.지난 29일 국내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시놀로지 옹가안(翁嘉安, Joanne Weng) 시니어 매니저는 지난 한 해 국내 시장에서 시놀로지 NAS 제품이 50% 이상 성장, 글로벌 시장에서 2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시놀로지 옹가안 시니어 매니저·한국 담당 김혜민 세일즈 매니저. (사진=지디넷코리아)

또 국내 B2B 시장 확대와 함께 유통 채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옹가안 시니어 매니저와 일문 일답.

Q. 지난 한 해 시놀로지의 성과를 글로벌 시장과 국내 시장으로 나누어 설명해 달라.

"지난 한 해는 시놀로지의 사업을 무난히 진행할 수 있었다. 그 결과 글로벌 시장에서 20% 가량, 한국 시장은 기업/전문가용 제품을 중심으로 50% 이상 성장한 것으로 평가한다. 올해는 B2B 시장을 중심으로 좋은 성과를 얻는 것이 목표다."

Q. 개인용 시장과 달리 기업용 시장에서 입지 확보가 쉽지 않다고 들었다.

"한국 B2B 시장은 아직도 성장중이다. 보다 다양한 채널을 확보하고 더 많은 파트너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해서 시놀로지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

Q. 시놀로지 제품은 경쟁사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다. 유튜브 스트리머나 사진 작가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 계획은 없는가.

옹가안 매니저는 한국 B2B 시장이 여전히 성장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일반적인 기능만 이용하려는 소비자를 위해 이미 J시리즈 NAS를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제품 가격을 낮췄다. 또 PC 없이 스마트폰·태블릿 등 모바일 환경만 이용하는 소비자를 위해 모바일 앱과 설정 화면 등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Q. 시놀로지는 국내 총판을 2017년까지 에이블스토어 1사 체제로 운영하다 현재는 PC디렉트로 총판을 추가했다. 이런 시도에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가장 큰 목적은 한국 시장 확대다. 에이블스토어는 소비자와 제품에 대해 잘 알고 PC디렉트는 더 많은 채널을 가지고 있다. 최근 롯데하이마트에 시놀로지 제품이 입점한 것이 좋은 예다."

Q. 이번 신제품에서 가정용으로도 올플래시 기반 제품을 내놓으려는 시도가 보인다. 그러나 SSD를 장착할 경우 실제로 활용 가능한 용량은 작아져 효율이 떨어지지 않겠는가.

시놀로지 DS419 슬림. 2.5인치 저장장치를 최대 4개까지 탑재 가능하다. (사진=지디넷코리아)

"SSD는 저가격화, 고용량화가 진행되고 있다. 또 SSD 전환을 고려하는 기업도 많다. 단 가정을 대상으로한 올플래시 제품 투입 여부는 여전히 고려중이다."

Q.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시놀로지가 제공하는 앱인 'DS 비디오' 'DS 파일' 등에서 강제 종료나 멈춤 현상이 있다는 의견이 있는데.

"앱 뿐만 아니라 제품에 대한 문제점이 있다면 고객지원 페이지 등을 통해 피드백을 주실 것을 권장하고 있다. 피드백은 실시간으로 정리되어 엔지니어에 바로 전달되며 업데이트 등을 통해 빠르게 해결할 예정이다."

Q. 올해 초부터 RT2600ac, MR2200ac 등 유무선공유기 제품을 국내 출시했는데 판매 추이는 어떤가.

시놀로지가 올 초 국내 출시한 RT2600ac, MR2200ac 유무선공유기. (사진=지디넷코리아)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RT2600ac 제품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기 때문에 MR2200ac 출시를 결정했다고 보면 된다.

Q. 최근 5G 이동통신이 미국과 한국을 시작으로 전세계에서 상용화되고 있다. 지연 시간은 줄고 통신 속도가 향상되면 오히려 NAS 구매 수요가 줄지 않겠는가.

"일반 소비자나 기업 모두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보다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원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판매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또 5G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뿐만 아니라 개인 NAS 접속 속도도 높여줄 것이므로 시놀로지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

Q. IT 제품 전반에서 AI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시놀로지는 사진 관리 앱인 '모먼츠'(Moments)에서 사진 분류 기능등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확대할 계획은 없는가.

"사실 모먼츠 뿐만 아니라 영상감시 시스템에도 AI를 적용해 물체 식별 등에 활용하고 있다. 또 내부에서 고객지원 서비스용으로도 AI를 활용한다. 현재 개발중인 NAS 전용 64비트 운영체제인 DSM(디스크 스테이션 매니저) 7.0에서 더 많은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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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놀로지 옹가안 시니어 매니저. 2016년 시놀로지에 합류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 옹가안 매니저는...

옹가안 매니저는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6년부터 시놀로지에서 홍콩,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등 시장을 관리했다. 현재는 신흥 시장에서 판매 전략을 담당하며 한국인 매니저 두 명과 한국 시장 운영을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