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경험 경제 시대에 국내 경쟁력 확보 지원"

경험데이터와 운영데이터 결합해 최상의 경험 제공하는 것 목표

컴퓨팅입력 :2019/05/30 16:10

SAP코리아는 현재 제공 중인 다양한 클라우드 솔루션에 경험관리 역량을 추가해 국내 기업의 디지털 변혁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SAP코리아는 30일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경험 경제 시대의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 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내 기업이 경험 경제 시대에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경험 경제는 소비자들이 단순히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이 아니라, 상품의 고유한 특성에서 가치 있는 경험을 얻는 것을 의미한다. 즉, 경험 경제 시대란 최고 수준의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과 조직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시대인 셈이다.

SAP는 올해 초 경험관리 부문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퀄트릭스를 80억달러(약 9조5천억원)에 인수 완료했다. 국내 시장에도 곧 퀄트릭스 경험관리 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성열 SAP코리아 대표는 "퀄트릭스의 가장 큰 장점은 국내에 퀄트릭스와 동일한 소프트웨어가 없어서 빠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이라며 "경험관리 산업은 향후 1조6천억달러(약 1천854조원) 규모의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험 경제 시대의 기업과 조직은 경험데이터(X-data, Experience data)와 운영데이터(O-data, Operational data)를 결합해 이해관계자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는 고객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해서 분석하는 운영데이터 방식만을 써 왔지만 경험데이터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고 고객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이 가능하다"며 "경험관리 분야에서는 경험데이터와 운영데이터가 결합됐을 때 가장 강력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 대표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해의 성과를 돌아보는 자리도 마련됐다.

많은 국내 기업들은 SAP의 머신러닝, 사물인터넷(IoT), 고급 애널리틱스 등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변혁을 시도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경우 지난해 SAP와 협력해 인도 발전소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을 포함한 대기업 5개 그룹 중 80%가 SAP의 차세대 디지털 코어 솔루션인 S/4HANA를 도입했다"며 "S/4HANA 전환의 성공적 사례를 만들었기 때문에 앞으로 구축 기간인 4~5년 이후 큰 서비스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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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소기업 고객 매출은 전년대비 20% 상승했는데 이는 3년 만에 두 배 성장한 것"이라며 "이외에도 이전에는 영역이 달랐던 메가존이나 베스핀글로벌 등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MSP) 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맺는 등 SAP 생태계가 확장됐다"고 말했다.

한편, SAP코리아는 오는 7월 11일 '혁신과 클라우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산업별로 클라우드와 디지털을 도입한 이후 기업들이 어떠한 혁신을 했는지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기조연설에는 제니퍼 모건 SAP 클라우드 비즈니스 그룹 회장 겸 이사회 임원, 라이언 스미스 퀄트릭스 공동창립자 겸 CEO,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홍원표 삼성SDS 사장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