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스마트팩토리 구축사업 본격 진출

글로벌 표준 통합 관제 솔루션 선보여

방송/통신입력 :2019/05/30 10:00    수정: 2019/05/30 18:02

KT가 5G 이동통신 기반 스마트팩토리 통합 관제 솔루션을 선보였다. 산업용 5G 통신 표준화를 이끌어내고, ICT 융합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KT는 30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방형 혁신을 통한 5G 스마트팩토리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스마트팩토리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은 5G 혁신을 통해 변모할 대표적인 산업군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30년 5G는 제조업에서 15조6천억원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이에 따라 5G를 기반으로 한 5대 B2B 영역에 스마트팩토리를 포함시키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관련 솔루션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KT는 5G 상용화를 준비하는 단계부터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선도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협업을 강화했다. 또 제조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것을 파악하기 위해 전국 산업단지를 돌며 제조업체 관계자들과 만났으며, 학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같은 사전작업을 토대로 KT는 5G 혁신을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를 확산시키기 위해 ▲5G 스마트팩토리 3GPP 규격 도입 ▲기업전용 5G 기반 보안 ▲제조업 특화 에지 클라우드 ▲팩토리메이커스 기반 원격 실시간 관제 운용 ▲ICT 솔루션과 융합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등 5가지 추진방향을 설정했다.

우선 KT는 2015년부터 5G 규격 표준화를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5G 스마트팩토리에서 ‘산업용 5G 통신’ 표준화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적용사례에서 실증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를 국제규격 표준화기구인 3GPP에 제출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전용 5G를 통해 데이터 보안성과 속도를 높인 스마트팩토리 상품을 선보인다.

기업전용 5G는 별도의 네트워크 장비를 통해 일반 가입자망과 기업 내부망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보안을 강화했다. 인증을 거친 단말기만 접속을 허용하기 때문에 해킹 등 보안사고를 방지할 수 있으며, 별도의 구축 비용과 앱을 설치하지 않고 전국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제조업 특화 에지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제조업 특화 에지 클라우드는 산업 데이터 저장과 분석, 에지 컴퓨팅, 블록체인 기반 강력한 링크 보안, 실시간 예측 분석, 에지 기반 장애복구 등 제조업에서 필요로 하는 특화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날 처음 공개된 ‘팩토리메이커스(FactoryMakers)’는 스마트팩토리를 통합 관제할 수 있다. 표준화된 UI를 제공, 손쉽고 빠르게 공장의 장비들과 플랫폼을 연결할 수 있다. 공장 밖 원격지에서 관제와 운용도 가능하다.

이밖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에너지, 보안 등 KT가 보유한 ICT 솔루션을 융합한 스마트팩토리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170만 가입자를 보유한 AI 서비스 기가지니 기술을 바탕으로 제조현장 장비의 소리를 분석해 장비의 유지 보수를 예측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 하고 있다. 제조공정에서 생성된 막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공장 설비와 장비의 고장, 사용기한을 예측하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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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올해 3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이용규 KT 5G플랫폼개발단장은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이 부족한 가운데 5G는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KT는 산업용 5G 규격을 제안하는 등 스마트팩토리와 같은 5G B2B 플랫폼 확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