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70인승 2층 전기버스 공개..주행거리 300km

2021년 상용화 목표

카테크입력 :2019/05/29 11:15

현대자동차가 운전자를 제외한 70명(1층 11석, 2층 59석)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2층 전기버스를 2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서 열린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공개했다.

2층 전기버스는 2017년 12월부터 18개월 간 현대차가 국토교통부가 지원하는 한국형 대용량 이층 전기버스 과제를 수행하며 개발됐다.

현대차 2층 전기버스는 전장 12990mm, 전고 3995mm, 전폭 2490mm의 차체 크기를 갖췄다. 총 3개의 DC콤보 충전구를 갖췄는데, 세 개의 충전구가 모두 급속충전기와 연결되면 배터리 0에서 100%까지 72분에 충전할 수 있다.

현대차 2층 전기버스 (사진=지디넷코리아)
현대차 2층 전기버스 실내 운전석 모습.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승객 모니터 화면 등이 마련됐다. (사진=지디넷코리아)
현대차 2층 전기버스 (사진=지디넷코리아)
현대차 2층 전기버스에는 6개 배터리 팩이 탑재됐다. 배터리 총 용량은 384kWh며, 1회 충전으로 300km 주행이 가능하다. (사진=지디넷코리아)

384kWh의 고용량고효율 수냉식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이층 전기버스는 1회 충전으로 약 300km의 주행이 가능하며 완전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72분이다.

현대차는 2층 전기버스에 ▲운전자가 의도한 운전 방향을 파악하고 차량 제어력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차체자세제어(VDC, Vehicle Dynamic Control)’ ▲전방에 충돌 위험이 발생할 경우 운전자에게 이를 알리고 필요 시 차량을 자동으로 감속 및 정지시킴으로써 사고피해를 방지하거나 축소시켜주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 ▲차량이 차로를 이탈하려 할 경우 이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차로 이탈 경고(LDW, Lane Departure Warning)’ 등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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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앞바퀴에는 독립현가방식을 적용해 승차감을 높이고 중간바퀴에는 각각 120kW, 총 240kW(약 326 마력)의 모터를 결합한 휠모터액슬을 장착함으로써 구동 시 전력손실을 최소화했으며 뒷바퀴에는 후륜조향 시스템을 탑재해 앞바퀴와의 협조제어를 통해 최적의 조향 성능을 구현했다.

현대차는 2층 전기버스를 오는 2021년 상용화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2층 수소전기버스도 개발해 친환경 상용 시대를 열어나가겠다는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