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게임장애 질병화에 반대"...국민 청원까지 등장

"게임장애 질병코드는 의료복지가 아닌 문화파괴 행위"

디지털경제입력 :2019/05/29 08:42

세계보건기구(이하 WHO)가 게임장애에 질병코드를 부여하는 것을 승인하며 국내 게임업계도 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국민 청원까지 등장했다.

지난 27일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게임 중독의 질병화 추진에 반대합니다. 보건복지부의 게임 중독 질병화 추진을 철회시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시됐다. 청원은 다음달 26일까지 진행되며 29일 오전 기준 3천800여 명이 참여했다.

청원인은 보건복지부가 WHO가 게임장애 질병코드 등재를 승인하면 이를 바로 받아들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게임장애 질병코드는 의료복지가 아닌 문화파괴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에 게재된 논문을 첨부해 WHO의 게임장애 질병코드 등재가 이렇다 할 근거 없이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해당 논문은 사회학자, 심리학자 등 24명이 참가한 논문으로 게임장애 질병코드의 기반이 되는 연구의 수준이 낮다는 점을 지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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